S20보다 싸진 갤럭시S21...통신사 5G 마케팅 전쟁 불붙나

시간 입력 2021-01-14 07:00:06 시간 수정 2021-01-14 08: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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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1 출고가 99.9만원으로 저렴...갤S20 판매량 부진 극복
통신3사 5G 중저가요금제·사전 마케팅 활발...상반기 5G 가입자 확보 노려

삼성전자가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1'의 출고가를 100만원 이하로 낮추며 판매량 회복에 적극 나섰다. 통신3사도 이에 맞춰 5G 중저가 요금제를 출시하고 사전예약 알림 경품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5G 가입자 확보 경쟁에 돌입했다.

14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갤럭시S21시리즈 출고가는 △갤럭시S21 99만9900원 △갤럭시S21플러스 119만9000원 △갤럭시S21울트라 256G 145만2000원 △갤럭시S21울트라 512G 159만9400원 등으로 결정됐다.

이는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플래그십 5G 스마트폰 출고가를 100만원 이하로 책정한 것이다. 전작인 갤럭시S20는 출고가가 124만8500원, 갤럭시S20 플러스 135만3000원, 갤럭시S20 울트라가 159만5000원이었다.

전작인 갤럭시S20 시리즈는 초고가, 초스펙으로 출시됐지만 비싼 출고가로 사전예약 성적이 전작의 60~80%에 그쳤다. 이에 삼성전자가 원가 절감으로 낮은 가격에 내놓아 자급제 구매 고객을 노리고 판매량 확대에 나섰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출고가가 낮아지면서 일부 사양도 하향됐다. 충전기와 유선이어폰은 제공되지 않는다. 갤럭시S21과 갤럭시S21+의 디스플레이는 전작(QHD+)보다 낮은 FHD+ 해상도를 지원한다. 램 용량도 갤럭시S20+ 보다 낮아진 8GB 램을 탑재한다.

갤럭시S21는 오는 15일 한국시간으로 0시 갤럭시 언팩을 열고 공개된다. 사전예약은 15일부터 시작되고 공식 출시는 29일이다. 이동통신3사도 갤럭시S21 출시가 임박하면서 마케팅 경쟁에 돌입했다. 갤럭시S21을 통해 올 상반기 5G 가입자 증대 효과를 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사전예약 알림 경품 혜택이 가장 큰 곳은 SK텔레콤이다. 갤럭시S21 사전예약 알림을 신청하면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 시리즈 X, 소니 PS5 디스크에디션, 배달의민족 1만원 할인쿠폰, T다이렉트샵 할인쿠폰 등을 추첨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신세계 상품권 15만원, 10만원, 3만원 권을 추첨해 준다. KT는 KT 샵 모바일 상품권 5만원권, 레쓰비 아메리카노 기프티쇼가 경품이다.

특히 갤럭시S21도 아이폰12에 이어 자급제 구매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공시지원금이 얼마나 책정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작 갤럭시S20의 출시 당시 통신3사는 요금제에 따라 최대 24만원까지 지원금을 책정했다.

공시지원금이 적게 책정된다면 통신사의 5G 중저가 요금제로 25% 선택약정할인 받아 구매하는 것도 고려할 만 하다. 통신3사 모두 월 3만~4만원대 5G 요금제 출시를 확대하고 있어서다.

SK텔레콤은 오는 15일 월 3만8000원(데이터 9GB) '5G 언택트 38', 월 5만2000원(데이터 200GB)' 5G언택트52', 월 6만2000원(데이터 완전무제한) '5G언택트62' 등 3종의 5G 요금제를 출시한다. 다만 온라인 요금제로 신규가입(번호이동 포함)이나 기기변경 시에만 가입이 가능하고, 선택약정할인은 지원하지 않는다.

LG유플러스도 앞서 지난 11일 4만7000원에 데이터 6GB를 제공하는 5G 요금제 '5G 슬림'을 내놨다. 선택약정할인 시 3만5250원까지 낮아진다. 오는 29일에는 월 5만5000원(선택약정할인 시 4만1250원)에 데이터 12GB가 제공되는 '5G 라이트 플러스'도 선보인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은수 기자 / escho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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