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기계설비업종, 실적 악화에도 기부금은 증액…KAI 두각

입력 2020-12-04 07:00:13 수정 2020-12-04 08: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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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및 범 현대가 기업 기부금 증액 상위…기부금 규모로는 두산 계열사 ‘톱3’

조선·기계·설비업종 기부금이 코로나19로 실적이 둔화한 가운데서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4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매출 기준 상위 500대 기업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하고 기부금 내역을 공개한 257곳의 올해 1~3분기 기부금 현황을 조사한 결과, 조선·기계·설비업종의 올해 3분기 누적 기부금은 577억 원으로 전년 동기(514억 원) 대비 12.3%(63억 원) 증가했다.

조선·기계·설비업종의 3분기 누적 매출이 61조2124억 원, 영업이익은 2조542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6%, 38.1% 감소한 가운데서도 기부금은 늘었다. 이에 매출 대비 기부금이 차지하는 비중도 0.08%에서 0.09%로 1년 새 0.01%포인트 높아졌다.

조선·기계·설비업종 15개 기업 가운데 7개 기업의 3분기 누적 기부금이 388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6.5%(27억 원) 감소한 반면 8개 기업 기부금은 189억 원으로 90.9%(90억 원) 늘며 업종 전체 기부금 규모가 커졌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기부금이 가장 많이 늘었다. 올 3분기 누적 기부금은 68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47.8%(49억 원) 증가하면서 매출 대비 기부금 비중도 0.23%포인트 높아진 0.33%를 기록했다.

KAI과 함께 현대엔지니어링(12억 원↑), 현대미포조선(10억 원↑), 현대건설기계(8억 원↑), 현대삼호중공업(6억 원↑) 등 범(汎)현대가 기업이 기부금 증가액 ‘톱5’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엔지니어링(4억 원↑)과 두산밥캣(8700만 원↑), LIG넥스원(1900만 원↑) 기부금도 전년 대비 늘었다.

조선·기계·설비업종 내 기부금 감소액이 가장 큰 곳은 두산으로, 3분기 누적 기부금이 165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6.7%(12억 원) 줄었다. 두산중공업도 작년보다 7.2%(8억 원) 줄어든 101억 원을, 두산인프라코어도 지난해보다 5.6%(6억 원) 줄었지만 99억 원의 기부금을 각각 집행했다.

이들 두산그룹 계열사 기부금은 전년 대비 줄었지만, 기부금 규모에서 조선·기계·설비업종 내 ‘톱3’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두산과 두산중공업 두 곳은 조선·기계·설비업종 내 100억 원 이상 기부 기업으로 조사됐다.

두산 계열사와 함께 한화에어로스페이서(2억 원↓), 한화시스템(800만 원↓), 한진중공업(500만 원↓), 현대로템(400만 원↓)이 기부금 규모를 줄였다. 한진중공업의 경우 지난해 3분기 누적 500만 원을 기부했지만 올해는 이를 줄여 기부금이 0원을 기록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보배 기자 / bizbobae@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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