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사내근로복지기금 제외하니 기부금 규모 ‘뚝’

입력 2020-12-05 07:00:02 수정 2020-12-07 07:4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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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누적 기부금 규모 전년比 76.4% 감소...사내복지기금 기부금에서 제외된 탓


KT가 올해부터 사내복지기금을 기부금에서 제외하면서 기부금 규모가 대폭 줄어들었다.

5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매출 기준 상위 500대 기업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하고 기부금 내역을 공개한 257곳의 올해 1~3분기 누적 기부금 현황을 조사한 결과, KT는 지난해 동기 대비 76.4% 감소한 162억8900만 원으로 집계됐다.

KT의 지난해 연간 기부금은 2018년 583억3600만 원에서 69.1% 증가한 986억5900만 원을 기록했다. 이는 500대 기업 가운데 삼성전자(3577억4700만 원)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하지만 올해 3분기까지 기부금은 100억 원대로 대폭 축소됐다.

이는 지난해까지 KT가 기부금에 사내근로복지기금을 포함했지만 올해부터는 이를 제외해서다. 사내근로복지기금 출연액은 영업비용으로 처리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회계규정 변경에 따라 기부금에서 사내복지기금을 제외했다.

사내근로복지기금은 근로자의 생활안정과 복지증진에 사용하기 위해 지출하는 금액을 의미한다. 기부금은 사용자나 이해관계자가 아닌 타인에게 무상으로 출연한 금전이다. 이에 사내복지기금은 통상 사회공헌활동에 쓰이는 금액을 말하는 '기부금'으로 보기 어렵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KT 관계자는 "외부회계감사에 따라 작년까지 기부금에 포함됐던 사내복지기금이 올해부터는 영업비용에 반영하고 있다. 사내복지기금은 600억~800억 원 규모로 크기 때문에 기부금이 전년 대비 줄어든 것 처럼 보이는 것"이라며 "이를 제외한 실제 기부금 규모를 비교해보면 전년과 같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은수 기자 / escho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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