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눈에 띄네'…지난해 배출량 9년만에 '최소’

입력 2020-10-04 07:00:02 수정 2020-10-05 08: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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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 배출권 비용 증가 등 외부요인 영향…올해 ‘온실가스 정제장치’ 가동으로 추가 감축 기대

자료: CEO스코어/단위: tCO₂
자료: CEO스코어/단위: tCO₂

한국전력의 매출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이 지난해 급감했다. 전기판매량 감소, 온실가스 배출권 비용 상승 등 외부요인으로 발전량이 줄어든 결과다. 올해는 온실가스를 줄이는 ‘SF가스 정제장치’ 본격 가동으로 20만t의 추가 감축을 기대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내 500대 기업의 매출액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한전의 매출액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은 1.86tCO₂/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4% 감소했다. 이는 500대 기업 내 10개 조사대상 공기업 중 한국가스공사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감소폭이다.

한전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1년 124만8395tCO₂ △2012년 130만7346tCO₂ △2013년 143만2828tCO₂ △2014년 142만6913tCO₂ △2015년 130만9343tCO₂ △2016년 139만6423tCO₂ △2017년 147만4906tCO₂ △2018년 135만5722tCO₂으로 평균 137만tCO₂ 규모를 유지해오다 지난해 110만1428tCO₂을 배출하며 9년 만에 최소치를 기록했다.

배출량이 감소한 건 전기판매량 감소, 온실가스 배출권 비용 등 외부요인으로 발전량이 줄어든 결과다.

한전은 지난해 1조3566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2080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전년 손실액의 6배가 넘는 규모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손실이다. 또 2018년과 달리 지난해 기온이 평년 수준을 유지하며 전기판매량이 전년 대비 1.1% 감소했다.

아울러 정부가 무상할당량을 줄이면서 온실가스 배출권 비용이 크게 늘어난 점도 한 몫 했다. 실제로 지난해 한전이 지출한 온실가스 배출권 구입 비용은 7095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배 이상 치솟았다. 전사적으로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펼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올해는 이런 외부 요인이 아닌 실제 온실가스 저감 노력에 따른 배출량 감축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전은 지난해 7월 페기된 개폐기와 변압기에서 배출되는 육불화수소(SF6)가스를 회수해 재사용하는 ‘SF가스 정제장치’를 개발했다. 대표 온실가스 중 하나인 SF6은 지구온난화지수가 이산화탄소의 2만3900배에 달해 대기에 누출되면 지구온난화를 가속화 할 수 있다. 올해는 SF가스 정제장치가 본격 가동되는 해다.

한전 관계자는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낮아진 것은 발전량 감소에서 비롯된 측면이 크다”면서 “올해는 ‘SF가스 정제장치’가 본격 가동된 만큼 약 20만t의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영준 기자 / yjyo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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