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기업 순위 10위권 유지…올해는?

시간 입력 2020-06-12 07:00:21 시간 수정 2020-06-12 07:5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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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상위 10곳 중 순위 하락 '유일'

GS칼텍스가 지난해 업황 부진 여파로 매출이 줄면서 500대 기업 매출 순위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금융감독원에 감사보고서를 제출하는 3만30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해 매출액(연결기준, 지주사는 개별기준) 순위 500대 기업을 선정한 결과, GS칼텍스는 10위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GS칼텍스의 매출액은 33조2615억 원으로 전년 36조3630억 원에 비해 8.5%(3조1015억 원) 줄어들었다.

지난해 미중 무역분쟁이 심화로 인한 수요 둔화, 아시아의 정제시설 신증설 등에 따른 정제마진 하락 등 비우호적인 시장 상황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500대 기업 매출 상위 톱10 중 GS칼텍스만 유일하게 순위가 하락했다.

1위부터 7위까지 2년 연속 같은 순위를 유지한 가운데 한국산업은행이 8위로 신규 진입했고, 전년보다 매출이 8.2%(2조8995억 원) 늘어난 현대모비스가 10위에서 9위로 올라섰다.

GS칼텍스는 2018년 매출이 전년(30조3184억 원)보다 19.9%(6조446억 원) 급증하며 12위에서 9위로 3계단 뛰어올랐으나, 1년 만에 한 계단 밀려나게 된 것이다.

올해 역시 석유화학업체의 실적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석유제품 수요 회복이 요원해지면서 석유제품 수출도 대폭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달 1~20일 석유제품 수출은 작년 동기에 비해 68.6% 감소했다.

정유사 수익지표인 정제마진 개선도 시급한 상황이지만 석달째 마이너스 행보를 이어가는 중이다. 지난 6월 첫째주 정제마진은 배럴당 -1.6달러로 지난 3월 셋째주 이후 마이너스가 지속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성희 기자 / lsh84@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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