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5년새 직원수 29.5% 감소...그룹 주요계열사 중 하락폭 가장 커

시간 입력 2020-03-06 07:00:09 시간 수정 2020-03-06 10:4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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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새 SK네트웍스(대표 최신원) 직원 수가 29.5%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하는 312개 기업의 2015년 이후 2019년 9월 말까지 연도별 고용 및 근속연수를 조사한 결과, SK네트웍스의 지난해 9월 기준 근로자수는 2237명으로 5년 전 3174명 보다 29.5%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조사대상에 포함된 SK그룹 내 주요 계열사 중 가장 큰 하락폭에 해당한다. SK네트웍스 포함 SKC, SK건설, SK를 제외한 나머지 계열사들은 5년 전보다 직원 수가 증가했다.

이 회사의 근로자수는 2017년을 기점으로 크게 줄었다. 2016년 12월 기준 근로자수는 3039명이었지만 바로 다음해 2226명으로 26.8% 감소했다.

이와 관련해 SK네트웍스 관계자는 “당시 패션사업이 현대백화점 그룹으로 양도됐고, 면세점 사업 특허를 뺏기면서 면세사업부 직원들이 다른 곳으로 이직한 걸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016년 12월 SK네트웍스는 23년 동안 진행하던 면세사업 특허 재획득에 실패했다. 이어 2017년 3월에는 이 회사의 패션사업 전체가 현대백화점그룹 패션전문기업 ‘한섬’에게 인수됐다. 사실상 SK네트웍스의 굵직한 사업 두 개가 중단되며 인력이 대거 이탈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이 회사 직원들의 근속연수는 5년 동안 2.4년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9월 기준 근속연수는 11.9년으로 동종업계에서 가장 길었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대림코퍼레이션이 각각 11.4년, 11.1년으로 SK네트웍스의 뒤를 이었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문영 기자 / mych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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