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플라스틱, 회계법인 시간당 보수 지급액 '최고'

시간 입력 2019-11-14 07:00:11 시간 수정 2019-11-13 18: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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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플라스틱이 국내 500대 기업 중 외부 감사인(회계법인)에게 지급한 시간당 보수액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2018년 기준 감사보고서를 제출하고 외부 감사인을 확인할 수 있는 496곳의 감사 회계법인 지급 시간당 보수액을 조사한 결과, 에코플라스틱이 시간당 15만7480원을 지급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500대 기업을 통틀어 가장 많은 수준으로, 시간당 15만 원 이상 지급한 기업은 에코플라스틱과 한국중부발전(15만999원) 뿐이었다.

에코플라스틱은 자동차용 플라스틱 부품 생산업체로, 플라스틱 범퍼와 금형을 설계 제작하고 있다.

에코플라스틱의 경우 2016년과 2017년에는 외부 감사인에게 지급한 보수액이 시간당 6만9558원, 6만8130원으로 6만 원 후반대 수준이었지만 지난해 15만7480원으로 뛰어올랐다.

2016년과 2017년의 경우 감사 회계법인이 삼정회계법인이었지만 지난해 한울회계법인으로 바뀐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삼정회계법인의 경우 15명 내외 인원이 2016년 1222시간, 2017년 1321시간동안 감사를 실시한 반면 한울회계법인의 경우 5명이 1143시간 감사를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코플라스틱 다음으로 시간당 보수액을 많이 지급한 곳은 한국중부발전으로 시간당 15만999원이었고, 세메스(14만6341원), 한국씨티은행(13만9761원), 고려아연(13만9030원), 대한유화(13만1187원), 코스맥스(12만8006원), 한신공영(12만5778원), 한국항공우주(12만818원), 서희건설(11만8859원) 등 31곳이 시간당 10만 원 이상 보수를 지급했다.

재계 1위 삼성전자는 시간당 8만7300원이었고 2위 현대자동차는 7만485원이었다.

한편 지난해 회계법인이 감사에 가장 많은 인원을 투입한 기업은 삼성전자로 총 126명에 달했다. 100명이 넘는 인원이 감사를 진행한 곳은 삼성전자가 유일했다.

이어 삼성물산 98명, 우리은행 92명, 국민은행 83명, KT 84명, 한국항공우주 74명, LG화학 71명, 현대자동차·KT&G 각 70명, 삼성중공업 68명 등의 순이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성희 기자 / lsh84@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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