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장티푸스 접합백신 임상 3상 돌입

시간 입력 2019-10-11 07:00:11 시간 수정 2019-10-11 08: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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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대표 안재용)가 개발하고 있는 장티푸스 접합백신의 임상 3상 시험에 돌입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의 장티푸스 예방 접합백신 ‘NPB618'가 올 하반기 임상 3상에 본격 돌입한다.

이 시험은 올 하반기 시작해 오는 2021년 1월 종료될 예정이다.

이 시험은 6개월~45세 미만의 건강한 네팔인 18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하고 있는 Vi-DT 장티푸스 접합백신 NBP618과 인도 바랏(Bharat)의 장티푸스 접합백신 ‘Typbar-TCV'를 비교한다.

‘Typbar-TCV'는 2017년 국제보건기구(WHO)로부터 6개월 이상 유아에 사용 가능한 것으로 사전적격승평가인증을 획득한 최초의 장티푸스 접합백신이다. 접합백신은 기존 경구용 생백신이나 다당류 백신보다 예방효과가 오래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제백신연구소(IVI)로부터 NBP618에 대한 기술이전을 받은 바 있다.

IVI와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 초 빌앤멜린다게이츠 재단으로부터 NBP618의 후기 임상을 위해 1570만달러(한화 약 178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기도 했다.

IVI와 SK바이오사이언스는 NBP618을 공공시장 부문에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장티푸스가 풍토병으로 존재하는 저소득 국가 및 중저소득 국가에 백신을 사전 약정된 가격에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장티푸스는 장티푸스균으로 인한 수인성 전염병이다. 이 균에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하면 감염되며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전 세계에서 연간 약 2200만 명이 감염돼 이 중 약 20만 명이 사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국내에선 1970년대 이전에 연간 3000~5000명 환자가 발생했으나 최근엔 매년 200명 내외의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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