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메르스백신 개발...제작방법 특허 출원

시간 입력 2018-09-18 07:06:15 시간 수정 2018-09-18 07: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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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대표 안재용)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특허를 출원했다.

18일 특허청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말 ‘중동호흡기증후군 코로나바이러스 S 단백질 면역원 조성물 및 이의 제작 방법’을 출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 특허는 ‘메르스를 유발하는 메르스코로나바이러스(MERS-CoV) 감염증을 치료 또는 예방하기 위한 면역유발 조성물을 포함하는 MERS-CoV 스파이크(spike) 면역원 및 이의 변형, 제조, 또는 사용’에 관한 것이다.

MERS-CoV는 △spike(S) △membrane (M) △envelope(E) △nucleocapsid (N) 등 총 4개 구조 단백질을 암호화한다. 스파이크 단백질은 MERS-CoV의 주요 항원으로 높은 면역원성을 유도하기 때문에 백신이나 치료제의 대상으로 알려졌다.

특허는 제조 방법도 포함했다. 발명자는 MERS-CoV 항원 수율(생산능력)의 향상을 통해 바이러스를 얻기까지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는 제조법을 개발했다. 이 같은 배양과 정제 방법으로 생산된 MERS-CoV 면역원은 높은 면역원성을 제공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메르스 백신 개발 단계는 회사 측이 답변을 피해 확인하기 힘든 상황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메르스 백신 개발 여부 질의에 대해 답변하지 않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7월 SK케미칼의 백신사업부에서 분할해 신설된 백신 개발과 제조 전문 기업이다.


지난 2015년 국내 초유의 메르스 사태로 메르스 치료제와 백신을 개발하는 기업이 생겼다. 기업 중에서는 일양약품이 메르스 항바이러스제를, 셀트리온이 메르스 항체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진원생명과학은 미국 이노비오(INOVIO)와 메르스 DNA 백신을 공동개발한다.

정부에서는 질병관리본부가 독자적으로 메르스 항체 치료제를 개발해 특허 출원을 준비 중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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