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 그룹 편입 6년만에 알짜 계열사로 재탄생

시간 입력 2017-12-29 07:31:58 시간 수정 2017-12-29 07:3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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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하이마트(대표 이동우)가 롯데그룹 편입 이후 애물단지 취급 받다가 최근 신규 가전 판매호조로 알짜 계열사로 거듭났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실적을 공시한 롯데그룹 계열사 17개사 중 12개의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규모가 줄거나 적자로 돌아선 가운데 롯데하이마트 영업이익은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롯데하이마트 3분기 영업이익은 178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0% 늘었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3조1428억 원, 1310억 원으로 6.2%, 40% 각각 증가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실적 침체를 지속하다 올 들어 본격 회복세를 타기 시작했다.

지난 2012년 7월 롯데쇼핑은 국내 가전시장 1위 업체였던 하이마트를 1조2400억 원대에 인수했다. 당시 시장은 유통 공룡 롯데쇼핑과 하이마트의 시너지효과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쏟아놓았다.

실제 하이마트는 롯데에 편입된 직후 신용등급이 'A-'에서 'AA-'로 세 단계나 상향 조정되는 등 호평을 받았으나 5년 후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시장의 기대와 달리 유통시장의 침체 속에 해외 직거래 시장 확대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면서 수익은 갈수록 줄었다.

롯데그룹에 편입되기 직전인 2011년 2581억 원이던 영업이익은 △2012년 1622억 원 △2013년 1848억 원 △2014년 1444억 원 △2015년 1602억 원 △2016년 1745억 원으로 주춤하다 올해 2000억 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영업이익률도 2011년 7%대에서 지난해 4%대로 쪼그라들었으나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5.7%를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실적은 신규 가전과 온라인사업 성장과 맞물려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 가전과 함께 온라인사업 성장이 주효했다. 미세먼지와 관련한 환경변화에 따라 빨래건조기와 공기청정기 등의 판매가 늘었다. 특히 신규 가전의 경우 마진율이 높아 수익성에 기여도가 높다는 분석이다.

롯데하이마트의 올 1월~11월까지 의류건조기와 공기청정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각각 1235%, 210% 늘었다.

온라인사업 성장도 실적을 이끌었다. 롯데하이마트는 2015년 말 부터 온라인 사이트 확장개편, 모바일쇼핑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사업을 강화하면서 온라인 매출도 급성장했다.

마케팅 전략 변화 결과 지난해 온라인 매출 규모는 3000억 원대까지 불어났고 매출 비중은 7%를 기록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온라인 사업이 더욱 탄력 받으면서 온라인 매출 비중은 20%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롯데하이마트는 현재 추세대로라면 올해 온라인 부문 목표액 5000억 원을 충분히 넘어설 전망이다. 올해 온라인 매출은 7000억 원 넘어 내년 1조 원 달성 가능성도 커졌다.

실적이 급성장하면서 반토막 났던 주가도 다시 기지개를 폈다. 롯데쇼핑은 하이마트 인수 당시 주당 8만1026원에 사들였지만, 연초 4만 원대로 떨어졌다가 다시 6만~7만 원에서 횡보를 거듭 중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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