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대표 허연수)이 연초 왓슨스 인수 이후 단기차입금이 1년 새 300% 가까이 폭증하면서 유동부채도 2조 원에 육박했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GS리테일 단기차입금은 5674억 원으로 전년 동기 1583억 원 대비 258%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자단기사채가 3474억 원, 단기어음(CP)은 2200억 원이었다. 차입처는 모두 SK증권이다.
같은 기간 1년 이내에 갚을 유동부채는 1조9809억 원으로 24% 늘었다. 총부채 2조9080억 원에서 유동부채가 차지한 비중은 70%에 달했다.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100.3%에서 올 3분기 122.6%로 확대됐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은 100% 이하를 이상적으로 평가한다.
GS리테일의 단기차입금은 연간 기준 지난 2014년 1000억 원에서 2015년 1208억 원으로 늘었다가 지난해 300억 원으로 뚝 떨어졌다. 지난해 평촌 상업시설 부동산을 7845억 원을 매각한 대금으로 차입금 상환을 하면서 잠시 급감했다가 올 들어 급증한 셈이다.
헬스앤뷰티샵(H&B)인 왓슨스와 편의점 점포수 확대를 위한 투자금이 늘어난 탓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왓슨스와 편의점 점포수 확대를 위한 투자금은 늘리면서 차입금 규모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투자확대로 재무부담은 가중됐지만 제대로 성과를 내지 못한다는 점이다. 올해 2월 GS리테일은 왓슨스홀딩스가 보유한 왓슨스코리아 지분 50%를 모두 인수하면서 본격 H&B 사업에 뛰어들었다.
지난 2012년 76개에 불과했던 왓슨스 점포수는 △2013년 87개 △2014년 104개 △2015년 113개 △2016년 128개를 기록하다 지난달 말 기준 184개로 증가했다.
GS리테일은 후발주자인 롯데의 롭스와 신세계의 부츠 등을 따돌린다는 계획에 따라 연말까지 190개로 예정됐다. 사세 확장에 적극 나섰지만 올해 손실 폭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왓슨스는 영업손실 규모가 △2012년 21억 원 △2013년 99억 원 △2014년 67억 원 △2015년 61억 원 △2016년 69억 원에 이어 올해 130억 원의 적자를 낼 것으로 추정된다.
편의점 사업도 불투명하다. 점포 포화상태로 고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운데다 정부 규제 역시 부담 요인이다.
GS리테일은 최근 전국 가맹점주에게 최저수입 보장금·전기료 지원금 등 매년 750억 원을 직접 지원하는 것을 비롯 5년 간 총 9000억 원 플러스 알파(+α)를 상생 명목으로 내놓았다.
올 3분기 연결 기준 GS리테일의 영업이익은 55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4.9% 줄어,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용어설명] 단기차임금
단기차입금이란 현금을 차입한 채무로 1년 이내에 갚아야 한다. 단기차입금이 높아지면 상환할 채무 부담도 커진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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