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IMF이후 M&A로 폭풍성장…재계 순위 톱5 진입

시간 입력 2017-11-09 07:06:02 시간 수정 2017-11-09 07:05:59
  • 가
  • 가
  • 페이스북
  • 트위치
  • 링크복사


롯데그룹(회장 신동빈)이 국제통화기금(IMF) 외환 위기 이후 공격적 인수·합병(M&A)으로 덩치를 불리며 재계 11위에서 5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

9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롯데그룹 자산 규모는 110조8200억 원으로 재계 순위 5위를 기록했다.

IMF사태 직후인 지난 1998년 공정자산 8조5620억 원으로 재계 순위 11위에 불과했지만 IMF사태 이후에도 20년 간 지속 성장하며 100조 원 넘어서며 4위 LG그룹(112조3260억 원) 뒤를 바짝 추격했다.

IMF 사태 당시 30대 그룹 중 19곳(63.3%)이 순위권 내에서 이탈하거나 사라졌지만 롯데그룹은 해마다 덩치를 키웠다.

매출 규모도 7조8960억 원에서 73조9730억 원으로 폭풍 성장했다. 적극적인 M&A에 나서며 외형을 키운 것이 주효했다. 이 기간 28개에 불과하던 계열사 수는 2004년 41개를 기록한 이후 해마다 외형을 키우면서 90개까지 늘어났다.

롯데그룹은 2004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전책본부장으로 취임한 이후 공격적인 M&A에 나서면서 뚜렸한 성장세를 보였다. 신 회장이 지난해까지 성사시킨 M&A는 36건, 금액으로 14조 원 규모에 달한다.

롯데그룹은 대한화재(현 롯데손해보험), 두산주류BG(현 롯데주류), 우리홈쇼핑(현 롯데홈쇼핑), KT렌탈(현 롯데렌탈) 등을 잇따라 인수했다.

롯데쇼핑의 'GS리테일 백화점·마트 부문' 인수(1조3000억 원)를 비롯 △롯데케미칼(옛 호남석유화학)의 말레이시아 '타이탄' 인수(1조5000억 원) △롯데쇼핑의 '하이마트(지분 65.25%)' 인수(1조2000억 원) △호텔롯데의 'KT렌탈' 인수(1조200억 원) △롯데케미칼의 '삼성SDI 화학부문·삼성정밀화학' 인수(3조 원) 등 1조 원 이상 '빅딜'도 여러차례 성사시켰다.

최근 지주사체제 전환으로 그동안 숙제로 남았던 순환출자고리 문제를 대부분 해소했다. 지난달 롯데그룹은 주력 계열사인 롯데쇼핑, 롯데칠성, 롯데지주, 롯데푸드를 사업회사와 투자회사로 분할했다.

이후 투자회사만 따로 합병해 롯데지주 중심의 지주사 체제로 전환했다. 지주사 출범으로 2014년 6월 416개인 순환출자고리는 50개로 줄었다.

올해는 롯데그룹을 둘러싼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공격적인 M&A나 해외투자가 당분간 힘들 전망이다. 최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징역 10년 구형 선고 받으면서 적극적인 경영활동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도 징역 10년과 벌금 3000억 원을 구형받았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주 기자]

관련기사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