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용득 한화갤러리아 대표 임기 만료까지 두 달여 남은 상황에서 재임중 적자폭만 커져 연임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황 대표는 지난 2014년 말 시내면세점 입찰을 앞두고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밀어부쳤던 면세점 사업 구원투수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김 회장은 '한화'의 상징인 63빌딩 1층을 내주는 등 그룹 차원에서 적극 지원했다. 백화점사업 국내성장이 지속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황 대표는 취임 후 시내면세점 입찰을 성공적으로 따냈지만 상황은 다르게 전개됐다. 지난해 7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 여파로 업계가 직격탄을 맞으면서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면세 사업에도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면세사업의 올 상반기 영업손실은 277억 원으로 전년 동기(-177억 원) 대비 손실 폭을 확대했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전체 상반기 영업손실은 140억 원으로 전년 43억 원 손실에 비해 3배 이상 악화됐다.
문제는 한·중 양국 간 갈등이 심화되면서 면세점 업계의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지난 8월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임차료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제주공항 면세점 사업권을 조기 반납을 결정하기도 했다. 제주공항 면세점은 올해 연말까지만 운영하기로 했다.
황 대표는 중국인 관광객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내국인을 공략하고 중동과 동남아 관광객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펼쳐지만 여전히 상황은 좋지 않다.
한화갤러리아는 위기극복을 위해 올 2월부터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갔다. 임원 연봉 10%를 자진 반납하고 부·차·과장급은 상여금을 기존 800%에서 700%로 100%포인트 축소했다.
면세점 사업을 총괄하던 면세사업본부 조직을 최근 시내면세점 단일 체제로 축소하는 등 조직과 관련 인력을 대폭 줄였다.
사드 여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황 대표의 임기 만료가 오는 12월5일로 두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한화갤러리아 대표이사 중 최근 연임한 사례가 없다. 황 대표 이전 한화갤러리아 대표를 지낸 황용기 전 대표와 박세훈 전 대표도 연임 없이 각각 2년 3개월, 2년 9개월에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황 대표는 1954년 서울 출생으로 중앙고와 고려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1978년 한화기계에 입사, 2014년 말 한화갤러리아 대표에 올랐다. 황 대표는 한화역사 대표 시절 청량리 민자역사 등 신규사업 개발에 성공한 점을 높게 평가 받았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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