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온하트, ‘오딘’ 中 시장 진출…영업익 3년 연속 감소, 실적 반등 이루나

시간 입력 2026-11-02 16:28:01 시간 수정 2026-11-02 16:2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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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3년 새 89% 급감… 중국 시장서 신규 수익원 확보 주목
엔씨 ‘리니지2M’도 현지 진출… 중국 MMORPG 경쟁 본격화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 중국 서비스에 필요한 외자판호를 획득했다. <출처=라이온하트 스튜디오>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대표작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중국 진출을 계기로 실적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라이온하트의 실적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시장 진출로 실적개선의 전기를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2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라이온하트스튜디오는 최근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의 중국 외자판호를 획득하고 현지 출시 준비에 나섰다.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는 지난달 28일 ‘오딘’을 외자판호 발급 명단에 포함했다. 판호는 중국에서 게임을 정식 서비스하기 위해 필요한 허가로, 해외 게임은 외자판호를 발급받아야 한다.

라이온하트의 실적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상황에서 중국 시장진출 기회를 잡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난 2021년 출시된 ‘오딘’은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장기 흥행에 성공하며 성장을 이끌었지만, 출시 이후 시간이 흐르면서 실적 감소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 중국 서비스에 필요한 외자판호를 획득했다. <출처=라이온하트 스튜디오>

라이온하트의 지난해 매출은 857억원으로 전년(920억원) 대비 약 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81억원에서 176억원으로 약 54% 줄었다.

특히 영업이익은 2022년 1653억원에서 2023년 718억원, 2024년 381억원으로 줄어든 데 이어 지난해까지 3년 연속 감소했다. 2022년과 비교하면 3년 만에 약 89% 급감한 수준이다. 매출 역시 2022년 2018억원에서 지난해 857억원으로 약 58% 감소했다.

라이온하트가 ‘오딘’을 중심으로 높은 수익성을 유지해 온 만큼, 매출 감소를 만회할 신규 수익원 확보가 중요해진 상황이다. 현재 개발 중인 후속작과 별개로 검증된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해외 시장을 확대하는 전략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다.

중국 국가신문출판서가 10월 28일 승인한 12종 가운데 ‘오딘: 신반’이 포함됐다. <출처=라이온하트 스튜디오>

중국 시장 진출은 ‘오딘’의 서비스 지역을 한층 넓힐 기회다. 라이온하트는 2022년 대만, 2023년 일본에 이어 지난해 글로벌 시장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장해 왔다. 이번 판호 획득으로 그동안 진입하지 못했던 중국 본토에서 정식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중국에서는 ‘오딘: 신반(奥丁: 神叛)’이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되며, 현지 퍼블리싱은 즈룽게임이 맡는다. 즈룽게임은 ‘랑그릿사’, ‘라플라스M’, ‘아르케랜드’ 등을 서비스한 게임사다. 라이온하트는 현지 퍼블리셔와 협력해 중국 이용자들의 취향과 시장 환경에 맞춘 서비스를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MMORPG의 중국 시장 진출도 이어지고 있다. 앞서 엔씨는 지난 6월 텐센트게임즈와 손잡고 ‘리니지2M’을 중국에 정식 출시했다. 현지 서비스명은 ‘천당2: 맹약(天堂2: 盟約)’으로, 출시 직후 중국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했다.

당시 ‘리니지2M’은 초기 12개 서버로 서비스를 시작했으나 이용자가 몰리면서 24개 서버를 추가 증설해 총 36개 서버를 운영했다. 엔씨는 출시 전 약 5만명이 참여한 현지 테스트를 진행하고 이용자 인터페이스(UI) 개선과 파티 던전 개편 등 현지화 작업에도 공을 들였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 중국 서비스에 필요한 외자판호를 획득했다. <출처=라이온하트 스튜디오>

다만 초기 이용자 유입이 장기적인 흥행이나 매출 성과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다. 중국은 현지 게임사들의 경쟁이 치열하고 이용자들의 콘텐츠 소비 및 과금 성향도 국내와 차이가 있는 만큼, 현지 시장에 맞춘 운영 전략이 중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오딘’과 ‘리니지2M’ 모두 국내에서 흥행한 MMORPG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중국에서는 현지 업체와의 협력을 통한 서비스 운영과 이용자 확보가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판호 획득 이후 실제 출시까지 걸리는 기간과 현지화 수준도 흥행을 좌우할 변수다.

‘오딘’의 중국 진출 성과는 모회사인 카카오게임즈에도 중요한 변수다. 라이온하트는 카카오게임즈의 주요 개발 자회사로, 실적 감소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중국 서비스가 새로운 매출원으로 자리 잡을 경우 중장기적인 수익성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오딘’의 중국 출시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라이온하트는 즈룽게임과 협력해 현지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서비스 일정과 세부 계획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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