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규 수주 목표 27조원…3분기까지 12.5조원 달성
체코 두코바니 원전 결렬, 가덕도 본계약 내년 이월 예상

가덕도 신공항 부지 조감도.<사진제공=국토교통부>
대우건설이 올해 하반기 신규수주 목표치를 27조원으로 상향 조정했으나 체코 두코바니 원전 시공협상 결렬과 가덕도 신공항 본계약 지연 등으로 목표 달성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의 올해 1~3분기 누적 신규 수주액은 12조4782억원이다. 대우건설은 지난 8월 연간 신규 수주 목표액을 기존 18조원에서 27조원으로 9조원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가 창사 이래 최대치인 6조원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와 해외 대형 프로젝트 수주 가시화 등이 목표 상향의 배경이다.
이에 따라 대우건설이 연말까지 추가로 확보해야 할 신규 수주액은 14조5218억원이다. 당초 대우건설은 연말까지 대형 프로젝트를 통해 총 18조원을 수주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요 사업은 체코두코바니원전(약 5조원)과 가덕도신공항부지조성공사(5조원), 파푸아뉴기니LNG시설(3조원), 모잠비크LNG시설 및 나이지리아 인도라마비료공장(합산 5조원) 등이다.
하지만 지난 29일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사업의 시공 계약 협상 결렬을 공식 발표하면서 대우건설의 목표 달성에도 차질이 생겼다.
양측은 공사비 정산 방식과 사업상 변수에 따른 비용 부담 등을 두고 이견 차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수원은 정해진 공사비를 바탕으로 계약금액을 확정하는 총액계약 방식을 적용하자는 입장인 반면 대우건설은 실제 투입되는 물량에 따라 공사비를 정산하는 계약 방식을 주장했다.
체코 두코바니 원전 건설사업은 한수원이 체코 두코바니 지역에 1MW(메가와트)급 한국형 원전 2기를 공급하는 프로젝트다. 총사업비는 약 25조원이다. 대우건설은 시공 주간사로서 약 5조원을 수주할 것으로 분석됐다.
체코 두코바니 원전뿐만 아니라 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공사도 연내 본계약 체결이 어려워졌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공사비 급등을 이유로 정부에 공사비 증액을 요청한 바 있다.
국토교통부 가덕도신공항건립추진단과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공사비 증액 방안 등에 대한 오랜 논의를 거친 바 있다.
최근 국토교통부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당정협의를 진행하고 공사 계약 금액 조정 기준일을 계약체결일에서 불가항력적 사유 발생일로 조정하는 특별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중동 전쟁 등에 따른 공사비 급등을 정부가 수용하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연내 수주 예상과 달리 내년 상반기 중 계약이 체결될 전망으로, 수주 시점이 밀리게 됐다.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원에 공항시설을 지을 기반을 만드는 토목 공사로 공사비는 약 10조7000억원에 달한다.
다만 파푸아뉴기니LNG시설 공사와 모잠비크 LNG시설, 나이지리아 인도라마 비료공장 등은 연내 본 계약 체결 가능성이 높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하반기 남은 기간 동안 서울·수도권 도시정비사업과 현재 진행 중인 국내외 주요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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