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확장 노리는 오뚜기, 미국·일본에 신규 법인 잇따라 설립

시간 입력 2026-08-18 07:00:00 시간 수정 2026-08-18 17:21:06
  • 페이스북
  • 트위치
  • 링크복사

오뚜기, 5월 일본 도쿄에 현지 판매법인 설립…9월 중 운영 예정
1분기 중 미국 부동산 관리법인 설립…미국 공장 부지 활용 목적

오뚜기가 올해 상반기 미국과 일본에 잇따라 해외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오뚜기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북미 첫 생산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일본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K푸드 수출 확대와 맞물려 해외 시장에서 성장 동력을 찾는 모습이다.

18일 오뚜기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 오뚜기는 일본 도쿄에 현지 판매법인을 설립하고 로컬시장 공략 제품 확대에 나섰다.

일본법인은 뉴질랜드와 미국, 베트남에 이은 해외 거점으로, 오는 9월 이후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한다. 주력 제품으로 라면과 참기름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오뚜기는 지난 1분기 중 미국법인 ‘OA NORTHAM LLC’를 설립했다. 해당 법인은 미국 법인 오뚜기아메리카홀딩스의 100% 손자회사로, 부동산 관리 법인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미라다에 건립 중인 공장 인근 부지 활용을 위해 설립됐다.

오뚜기미국법인은 성장 기반을 확보하고자 현지 생산 체계 구축을 진행 중이다. 지난 2023년 8월 미국 생산법인 오뚜기푸드아메리카를 신설하고, 캘리포니아주 라미라다에 공장 부지와 인근 창고를 확보한 바 있다. 오는 2027년 하반기 완공한 뒤 2028년 상반기부터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외에도 오뚜기베트남은 현지 생산 라인의 MUI 할랄 인증 품목을 확대하면서, 중동과 동남아 이슬람권 전역을 아우르는 통합 공급망을 구축 중이다.

오뚜기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오뚜기의 권역별 매출 비중은 동북아시아 47.9%, 북·중남미 14.2%, 러시아·CIS 12.7%, 동남·서남아시아 12%, 오세아니아·남태평양 6.7%, 유럽 4.6%, 아프리카·중동·기타 지역에서 2%를 기록했다.

K푸드 시장의 성장세에 발맞춰 해외 시장 확대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K푸드 수출액은 70억5000만 달러(약 한화 10조8000억원)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오뚜기의 해외 매출 비중 역시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오뚜기의 수출액은 2023년 3325억원(전체 매출의 9.63%), 2024년 3614억원(전체 매출의 10.21%), 지난해 4097억원(전체 매출의 11.15%)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해외 매출은 2205억원(전체 매출의 11.6%)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내수 시장에서 축적한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라며 “권역별 미주, 중화권, 동남아 등 주요 시장에서 생산 및 유통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성장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오뚜기의 매출은 1조89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0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늘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수빈 기자 / choi32015@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