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파이 1년 새 233만명↑·멜론 44만명↓…멜론, 6개월 만에 2위 내줘
‘스포티파이 프리’ 이용 확대·네플스 연동…무료·결합 전략에 토종 플랫폼 점유율↓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6월 국내 음원 플랫폼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유튜브뮤직이 949만명으로 1위를 지킨 가운데, 스포티파이가 622만명을 기록하며 멜론(593만명)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출처=와이즈앱·리테일>
국내 음원 스트리밍 시장의 주도권이 해외 플랫폼으로 급격히 기울고 있다. 유튜브뮤직이 국내 음원 플랫폼 1위로 올라선데 이어, 이번에는 토종 플랫폼 멜론이 스포티파이에 2위 자리까지 내줬다.
28일 시장조사업체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6월 국내 음원 플랫폼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유튜브뮤직이 949만명으로 1위를 지킨 가운데, 스포티파이가 622만명을 기록하며 멜론(593만명)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이어 지니뮤직(237만명), 플로(167만명)가 뒤를 이었다.
올해 1월만 해도 멜론(약 607만명)과 스포티파이(약 502만명) 사이에는 100만명 격차가 있었지만, 불과 몇개월 만에 순위가 뒤집혔다. 이 같은 판도 변화는 이용자 수 추이에서 더 명확히 드러난다. 지난 1년간 스포티파이의 MAU는 233만명 증가한 반면, 멜론은 44만명, 지니뮤직은 22만명, 플로는 3만명 감소했다.
국내 플랫폼의 입지 위축은 글로벌 서비스 모델과 콘텐츠 생태계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스포티파이는 2024년 10월 도입한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 프리’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연동 혜택을 발판 삼아 유료 구독 전환율을 끌어올렸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스포티파이 프리’ 출시 직후인 2024년 10월 MAU가 전달 대비 56%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스포티파이는 2024년 10월 도입한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 프리’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연동 혜택을 발판 삼아 유료 구독 전환율을 끌어올렸다. <출처=모바일인덱스>
유튜브뮤직 역시 음원과 영상(뮤직비디오, 커버 영상)을 연동한 시청각 경험을 앞세워 독점적 지위를 구축했다. 올해 1월 공정거래위원회의 끼워팔기 제재 여파로 음원을 제외한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가 출시되면서 일부 유저가 이탈했으나, 이들 물량의 상당수는 스포티파이 등 해외 무료·연동 서비스로 흡수된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토종 플랫폼들은 음원 정산 구조와 수익성 문제로 인해 무료 요금제 도입에 제약을 받아왔고, 과거 유효했던 통신사 멤버십 결합 할인 마케팅도 가격 경쟁력을 갖춘 해외 플랫폼의 공세를 막아내지 못했다. 음원 청취 중심의 기능적 한계로 인해 시청각 콘텐츠와 AI 기반 추천 알고리즘을 선호하는 젊은 이용자층의 이탈을 막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용자 감소세가 장기화되면서 사업 재편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다. SK스퀘어는 지난해 음원 서비스 ‘플로’ 운영사 드림어스컴퍼니의 경영권 지분 매각을 추진했고, NHN 역시 음악 플랫폼 자회사인 NHN벅스 지분 매각 무산 이후 사업 전략 재검토에 들어갔다.
업계에서는 음원 스트리밍 시장이 한정된 이용자를 두고 다투는 제로섬 구간에 진입한 만큼, 가격 구조 개선과 오리지널 IP(지식재산) 확보, 팬덤 커뮤니티 연동 등 서비스 차별화를 이루지 못할 경우 토종 플랫폼의 점유율 감소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국내 음원 시장 이용량은 톱400 기준 전년 대비 5% 감소했으며, 2019년 이후 6년 연속 하락세다. K팝은 세계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지만, 정작 국내 음원 플랫폼의 위상은 빠르게 흔들리고 있는 셈이다.
한 음원 플랫폼 관계자는 “요즘 이용자들은 음악을 단순히 듣는 것에 그치지 않고 영상이나 숏폼 등과 연계해 소비하기 때문에 플랫폼이 제공하는 생태계 전체를 비교한다”며 “단순히 가격을 낮춘 요금제가 나온다고 해서 이미 정교한 알고리즘에 길들여진 이용자들이 국내 앱으로 돌아가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진채연 기자 / cyeon1019@ceoscore.co.kr]








![[그래픽] 티빙 연도별 매출액](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0/30/2026103010500449666_m.jpg)
























































































![[26-08호] 외국계기업 특수관계자 거래비용 분석](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09/22/2026092209074802558_m.png)





![[이달의 주식부호] 반도체 기업 강세…곽동신 한미반도체 회장 6위로 3계단 상승](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0/02/2026100211155431699_m.jpg)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