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송도 시대 연 롯데바이오에 힘 싣는다…롯데지주, 1550억원 출자

시간 입력 2026-07-28 17:40:00 시간 수정 2026-07-29 06:5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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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지주, 롯데바이오로직스 누적 총출자액 8831억원
신동빈 회장 “바이오, 그룹 새로운 도약 이끌 핵심 산업”

신동빈 롯데 회장(왼쪽)이 지난 3일 인천 연수구에 위치한 롯데바이오로직스 송도 캠퍼스 1공장을 찾아 생산 공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자료제공=롯데>
신동빈 롯데 회장(왼쪽)이 지난 3일 인천 연수구에 위치한 롯데바이오로직스 송도 캠퍼스 1공장을 찾아 생산 공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자료제공=롯데>

롯데지주가 롯데그룹의 바이오 계열사인 롯데바이오로직스에 1550억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롯데지주의 롯데바이오로직스 누적 출자액은 약 8800억원으로 늘어났다. 앞서 신동빈 롯데 회장은 롯데바이오로직스를 그룹의 차세대 핵심 사업군으로 꼽은 바 있다.

28일 롯데지주가 공시한 특수관계인에 대한 출자 공지에 따르면 롯데지주는 계열사인 롯데바이오로직스 보통주 255만5804주를 1550억3000만원에 취득하기로 했다. 주금 납입 예정일은 오는 8월 19일이다.

롯데지주 측은 출자 목적에 대해 “롯데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지배력 유지와 사업경쟁력 제고”라고 설명했다.

해당 출자가 완료될 경우, 롯데지주의 롯데바이오로직스 누적 총출자액은 8831억3600만원이다. 특히 인천 연수구에 위치한 롯데바이오로직스 송도 캠퍼스 1공장 건설 자금 조달을 위한 출자 누적액은 약 5343억원인 것으로 계산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현재 생산거점으로 미국 뉴욕 시러큐스 바이오캠퍼스를 운영 중이다. 지난 2023년 약 1억6000만달러(한화 약 2080억원)에 인수했다. 또 송도 캠퍼스 1공장은 지난 2024년 7월 착공한 이후 올해 6월 사용 승인을 받았다.

사용승인 직후인 지난 7월 3일 신 회장은 박제임스 롯데바이오로직스 각자대표, 신유열 롯데바이오로직스 각자대표 겸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과 함께 송도 캠퍼스 1공장을 찾아 주요 시설을 점검했다. 신 회장이 직접 나서서 사업 추진 의지를 대외적으로 보여주고, 신뢰 확보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당시 신 회장은 “바이오는 그룹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핵심 산업군”이라며 “준공 이후 예정된 일정들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송도 캠퍼스 1공장은 생산 설비 설치와 주요 시스템 구축을 마무리하고, 수주와 상업 생산을 위한 준비 단계에 진입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시러큐스에서 운영되는 초기 임상, 소규모 생산과 국내 송도 캠퍼스 1공장에서 이뤄지는 대규모 상업 생산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듀얼 사이트’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하반기 송도 1공장 시운전 가동과 생산 시스템 검증 절차에 들어가며 연내 GMP(의약품 생산을 위한 설비·품질 시스템 구축 완료 단계) 인증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는 당초 계획보다 6개월 앞당겨진 일정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안정적인 상업 생산 기반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다만 롯데바이오로직스의 기존 미국 공장 가동률마저 급락하는 상황이다. 롯데지주 공시에 따르면 미국 시러큐스 공장 가동률은 2024년 81%에서 지난해 74%, 올해 1분기 14%로 지속적으로 하락 중이다. 공시에 따르면 오는 2027년 초까지 정기 셧다운과 추가적인 설비 고도화 작업을 진행 중이며, 해당 기간 동안 일부 제조라인 가동은 제한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비상장사인 롯데바이오로직스는 구체적인 수주 내역을 공개한 적 없다. 그러나 박제임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지난달 미국 바이오USA에서 “연내 글로벌 빅파마 한 곳과 상업 생산 계약 체결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수빈 기자 / choi320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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