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올해 사상 최대 실적 가시권…롯데쇼핑 배당 곳간도 두둑해진다  

시간 입력 2026-06-18 07:00:00 시간 수정 2026-06-17 17: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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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결제액 3235억원·앱 이용자 181만명…브랜드 수요 회복세 뚜렷
명동 복귀·신규 출점 확대에 국내 사업 호조…지난해 매출 1.3조 넘어설 듯
지분 49% 보유 롯데쇼핑 배당 수익도 확대 가능성…지난해 배당금만 931억  

유니클로 명동점 외관. <사진제공=유니클로>

불매운동으로 휘청였던 유니클로가 부활에 성공했다. 올해 결제액과 이용자 수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며 사상 최대 실적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합작사인 롯데쇼핑의 배당 확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18일 유니클로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상반기에만 전주·천안 등 4개 매장을 새로 열며 국내 매장 수를 134개까지 늘렸다. 특히 2021년 명동중앙점 철수 이후 5년 만에 명동에 다시 둥지를 틀었다.

새롭게 문을 연 명동점은 국내 최대 규모의 글로벌 플래그십 스토어다. 지상 3층, 약 1000평 규모로 조성됐으며 여성·남성·키즈·베이비 등 라이프웨어 전 라인업을 한 공간에서 볼 수 있다.

유니클로는 2021년 일본 제품 불매운동과 코로나19 여파로 명동중앙점을 폐점한 바 있다. 당시 매출이 급감하면서 핵심 상권에서까지 철수했지만, 이번 명동 재입성은 국내 시장에서의 완연한 회복을 상징하는 행보로 평가받고 있다.

실적도 뚜렷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달 유니클로의 월간 결제 추정액은 323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1680억원)보다 93% 증가한 수치이자 역대 최고 기록이다.

온라인 지표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유니클로 앱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181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브랜드 선호도 회복과 온·오프라인 접점 확대 전략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유니클로는 에어리즘·히트텍 등 대표 기능성 제품과 각종 협업 상품이 꾸준한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유니클로 명동점 매장 내부. <사진제공=유니클로>

업계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인 명동점의 실적이 본격 반영되는 올해 유니클로가 사상 최대 매출을 갈아치울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매출 1조3523억원, 영업이익 2704억원을 기록하며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사실상 회복한 상태다. 역대 최대 실적이었던 2019년 매출(1조3781억원)과의 격차는 258억원에 불과하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아직 불매운동을 완전히 넘어섰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과거 수준에 근접할 정도로 회복하고 있는 단계”라며 “제품 경쟁력과 합리적인 가격, 로고를 드러내지 않는 최근 소비 트렌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구체적인 매출 목표를 제시하기는 어렵지만 지난해에 이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유니클로의 실적 개선은 롯데쇼핑에도 호재다. 롯데쇼핑은 유니클로 한국 운영사인 에프알엘코리아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어 실적 증가에 따른 배당 확대 수혜를 누릴 수 있다. 

실제 지난해 롯데쇼핑이 에프알엘코리아로부터 받은 배당금은 931억원으로, 2021년 대비 약 두 배 늘었다. 지난해 말 기준 롯데쇼핑이 관계기업들로부터 받은 배당금 총액인 1101억원 가운데 80%가 넘는 금액이 에프알엘코리아에서 발생했다.

업계에서는 에프알엘코리아가 사실상 롯데쇼핑의 핵심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니클로가 올해 하반기에도 6~7개 매장을 추가 출점하거나 리뉴얼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롯데쇼핑의 배당 수익도 한층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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