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매출 8723억원·영업이익 1912억원…외형·수익성 모두 성장
센텀시티점 천장 붕괴 사고에 안전성 논란 확산…매각 작업에도 변수
정 대표, 센텀점 경쟁력 회복‧매각 해법 마련 등 당면 과제로 부상
롯데백화점을 이끌고 있는 정현석 대표가 역대급 실적에도 불구하고 점포 안전성과 고객 신뢰 확보라는 새로운 과제를 안게 됐다. 매각을 추진 중인 부산 센텀시티점에서 천장 붕괴 사고가 발생하며 악재를 맞았기 때문이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안전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점포 경쟁력 강화와 매각 작업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8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1분기 매출 8723억원, 영업이익 191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2%, 47.1% 증가했다. 이는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특히 본점과 잠실점, 부산본점 등 대형 점포 매출이 전년 대비 19% 증가했고, 외국인 관광객 매출도 92% 급증하며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핵심 점포를 중심으로 한 집객 효과와 관광 수요 회복이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다만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센텀시티점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부담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앞서 지난달 31일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 지하 1층 식품관에서는 천장 일부가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고객과 직원 등 약 150명이 긴급 대피했고, 백화점은 당일 영업을 조기 종료했다.
백화점 측은 배관 연결 부위가 이탈하면서 천장 일부가 무너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지난 1~2일 휴점 기간 동안 외부 전문기관과 함께 시설 안전 점검과 복구 작업을 진행했으며, 해운대구청 등 관계 기관과 매장 운영에 관한 협의도 마쳤다. 이후 지난 3일부터 영업을 재개했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전국 점포의 주요 설비와 시설물 관리 상태를 순차적으로 점검하고 안전관리 체계도 재정비하겠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센텀시티점은 현재 복구 작업을 완료한 상태”라며 “앞으로 전국 점포에 대한 시설 안전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고에 따른 영업 차질로 단기적인 매출 공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안전 리스크까지 부각되면서 센텀시티점의 경쟁력 확보에도 적지 않은 영향이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센텀시티점은 고객 유치를 통한 매출 확대가 시급한 점포로 꼽힌다. 지난해 센텀시티점의 연간 매출은 1352억원으로, 같은 기간 2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한 신세계 센텀시티점과 비교하면 격차가 뚜렷하다.
이에 롯데쇼핑은 비수도권 점포 효율화 차원에서 2024년 말부터 센텀시티점의 활용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번 천장 붕괴 사고로 안전성 논란이 불거지면서 향후 점포 경쟁력 제고는 물론 매각 추진 여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백화점 사업에서 안전은 고객 신뢰와 직결되는 요소”라며 “이번 사고 이후 얼마나 빠르게 신뢰를 회복하고 점포 경쟁력을 끌어올리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센텀시티점의 매각 가능성을 포함해 MD 경쟁력 강화와 개발 방안 등 다양한 활용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다”며 “아직 확정된 사안은 없지만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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