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월드, 1분기 영업이익 1140억원…전년 대비 63% ↑
이랜드리테일 구조 효율화…유통 사업도 2년여 만에 흑자전환
이랜드그룹이 주력 사업인 패션과 유통 부문의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이 중 유통 부문은 2024년부터 지난해 4분기까지 적자를 이어왔으나 올해 1분기 흑자전환했다.
이는 유통 사업을 담당하는 이랜드리테일가 지난해 분산된 조직을 통합하고, 중간 지주사 역할을 내려놓는 등 체질개선에 나선 결과다. 이랜드리테일은 올해 초에도 BG(Business Group) 경영 체제를 도입하는 등 수익성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일 이랜드그룹 지주사인 이랜드월드 공시에 따르면 이랜드월드의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은 1조42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6% 증가했다. 또 영업이익은 11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67% 급증했다.
이랜드월드는 패션부문과 유통부문, 미래부문, 기타부문 총 4개 사업부문을 전개 중이다. 이 중 패션부문이 이랜드월드 전체 매출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올해 1분기 이랜드월드 패션 부문 매출은 92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8% 늘었다. 동시에 이랜드월드 전체 매출에서 과반 이상인 53.2%를 차지한다. 영업이익의 경우 773억1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96% 늘었다.
그 뒤를 이어 유통 부문 매출이 전체 매출의 26%를 차지한다. 해당 부문의 1분기 매출은 45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7% 감소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115억원을 기록하면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해당 사업 부문은 2024년 1분기부터 지난해 4분기까지 매 분기 적자를 기록해왔다. 연도별 영업손실은 2024년 191억원, 지난해 49억원이었다.
이랜드월드 유통부문의 법인으로 이랜드리테일이 있다. 이랜드리테일은 NC백화점, 킴스클럽, 더데이걸 등 슈퍼마트와 의류 등을 전개하고 있다.
이랜드리테일의 수익성 개선은 사업구조 개선의 결과다. 이랜드리테일은 지난해 9월 사업 경쟁력 강화와 기업가치 증대를 위해 이랜드킴스클럽, 이랜드글로벌을 흡수합병했다. 당시 이랜드리테일은 두 법인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었기에 신주 발행 없이 합병됐다.
앞서 이랜드리테일이 2022년 7월 킴스클럽과 이랜드글로벌을 분리해 자회사로 설립한 이후 불과 3년 만에 다시 흡수 통합한 셈이다.
올 1월에도 기존 통합 운영되던 유통 사업 부문을 유통BG와 식품BG로 재편하고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당시 채성원 전 이랜드리테일 중국 유통 법인 대표가 유통BG 대표로 선임됐다. 또 황성윤 대표가 식품BG를 맡았다. 안전관리 부문은 조일성 대표가 맡았다.
이랜드리테일 관계자는 “현재 성장 추세는 1분기보다 더 높아지고 있어 연말로 갈수록 실적 개선 폭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무리한 외형 확장보다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수빈 기자 / choi320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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