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최대 실적 찍은 후 2022년부터 매출‧영업이익 내리막길
20년 만에 화장품 사업 적자내자 로레알 출신 마케팅 전문가 선임
수익성 개선‧글로벌 브랜드 육성 등 과제 산적…올해 성과 입증해야

이선주 LG생활건강 대표이사 사장. <사진제공=LG생활건강>
국내 뷰티업계 전통 강호로 꼽히던 LG생활건강이 4년 연속 역성장을 기록 중이다. 그동안 실적을 견인했던 화장품 사업부가 20년 만에 적자를 내며 흔들리고 있는 탓이다. 회사의 구원투수로 등판한 이선주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는 반등의 기회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1일 LG생활건강에 따르면 로레알 출신인 이 사장은 화장품 업계에서 30년간 몸담으며 키엘·입생로랑부터 메디힐·AHC까지 다양한 브랜드를 키워낸 마케팅 전문가다.
1994년 로레알 코리아 홍보 및 기업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경력을 쌓기 시작한 이 사장은 2006년 키엘과 입생로랑 브랜드의 제너럴매니저(GM)를 맡아 한국에서 키엘을 글로벌 매출 2위 국가로 성장시켰다.
이후 2013년 로레알USA 본사로 옮겨 키엘 국제사업개발 수석부사장을 지냈고, 2016년 로레알코리아 부사장으로 복귀한 뒤 로레알파리, 메이블린, 라슈포제 등 대중 브랜드를 총괄했다.
2018년에는 엘앤피코스메틱 글로벌전략본부 사장 및 미국법인 지사장으로 마스크팩 브랜드 ‘메디힐’의 미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고, 2021년부터 유니레버 자회사인 카버코리아 대표이사로 AHC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11월 LG생활건강 새 수장 자리에 오른 이 사장의 최우선 과제로는 수익성 개선이 꼽힌다. LG생활건강은 2021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최대치를 찍은 후, 2022년부터 줄곧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2021년 8조915억원에 달했던 매출은 2024년 6조8119억원까지 떨어졌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조2896억원에서 4590억원으로 급감했다. 지난해도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이 4조8827억원, 영업이익은 24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 41.4% 줄면서 호실적을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장기간 이어진 실적 부진은 주력인 화장품 사업부가 발목을 잡았다. 화장품 사업부는 지난해 2분기 162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돌아섰다. 화장품 사업부가 적자를 기록한 건 무려 20년 만이다. 중국 내 경기 둔화와 오프라인·고가 화장품 중심에서 온라인·저가 화장품으로 소비 패턴이 이동했지만, 변화를 따라가지 못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북미 등 글로벌 마케팅 경험이 풍부한 이 사장이 LG생활건강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해외 시장 다변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 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후’ 브랜드의 프리미엄 전략을 유지하면서 ‘힌스’와 ‘CNP’ 등 인디 뷰티 브랜드를 육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도 사업 전반의 체질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화장품 사업부의 희망퇴직을 단행한데 이어 조직개편을 시행했다. 기존 뷰티사업부와 홈케어&데일리뷰티(HDB)사업부를 럭셔리뷰티, 더마&컨템포러리뷰티, 크로스카테고리뷰티, 네오뷰티, HDB 등 5개 조직으로 재편했다.
의존도가 높았던 면세·방문판매 등 전통 채널 비중을 줄이고, 온라인·헬스앤뷰티(H&B) 스토어 중심으로 판매 채널을 옮기고 있다. 이달부터는 오휘·숨·생활정원 브랜드 일부 제품 가격도 인상했다. 대상은 오휘 32개, 숨 32개, 생활정원 13개 등 총 77개 제품으로, 3개 브랜드 평균 인상률은 4.8%에 달한다.
이 사장은 올해 초 신년사에서 △브랜드 포트폴리오 재편 △고객 경험 혁신 △고성장 지역 집중 육성 △수익성 구조 재조정 등의 4대 핵심 과제를 제시한 상태다. 그는 “변화에 얼마나 민첩하게 대응하느냐가 생존과 성장의 핵심이 된 시대”라면서 “브랜드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하고 고성장 브랜드에 대한 집중 투자를 추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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