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 빅3 타이틀 뺏긴데 이어 금지성분 검출까지 첩첩산중

시간 입력 2026-01-09 17:40:00 시간 수정 2026-01-09 16:5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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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산업 2080 치약에서 트리클로산 검출…식약처 검사 돌입
치약 제품 속한 퍼스널케어 부문 매출, 애경 전체 매출 39% 차지

애경산업이 회수에 나선 치약 6종. <사진=애경산업 공식 홈페이지 캡쳐>

애경산업의 효자 상품으로 꼽히는 2080 치약 일부 제품에 사용 금지 보존제 성분이 검출됐다. 애경산업이 해당 제품에 대한 회수와 환불 조치에 나섰음에도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엄중 조치를 예고했다. 애경산업이 지난해 실적 기준 국내 뷰티 업계 4위로 추락한데 이어 올해에도 악재에 직면한 모습이다.

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애경산업의 2080 치약 수입 제품 6종에 대한 검사 사실을 밝혔다. 식약처 측은 “수입제품의 품질관리 등 법령위반 사실이 있을 경우 행정처분 등 엄중히 조치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애경산업은 자체 조사 결과 일부 중국 제조사 도미(Domy)에서 제조해 수입·판매한 치약 6종에서 보존제 성분인 트리클로산의 미량 혼입 사실을 확인하고, 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사실을 알렸다.

트리클로산은 간 섬유화와 암 유발 가능성이 있기에 지난 2016년부터 국내에서 사용 제한됐다. 이에 약사법 제72조 규정에 의해 애경산업은 지난 5일부터 해당 치약 6종 회수에 나섰다.

회수 대상 제품은 2080베이지치약과 2080데일리케어치약, 2080스마트케어플러스치약, 2080클래식케어치약, 2080트리플이펙트알파후레쉬치약, 2080트리플이펙트알파스트롱치약이다. 회수 대상 제품 외 모든 치약은 국내에서 생산되고 있다.

해당 제품을 구매한 고객들은 제조일자와 구매처, 구매일자, 사용여부, 본인구매여부, 영수증 소지 여부 등과 관계없이 회수를 신청할 수 있다. 애경산업 홈페이지나 애경산업 치약 전담 고객센터를 통해 회수를 신청하고, 환불을 요청할 수 있다.

과거 가습기 살균제 사태 책임 기업으로 지목된데 이어 안전서 이슈가 또다시 불거진 셈이다. 여기에 애경산업은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과 함께 국내 화장품 업계 빅3로 꼽혀왔으나 실적 개선에 실패하면서 업계 4위로 내려갔다.

올해 1~3분기 애경산업의 매출은 4916억4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하락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동일 기간 244억9600만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43.7% 급감했다.

아울러 회수 대상인 치약 제품을 포함한 사업부문의 경우 애경산업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애경산업의 사업부문은 화장품과 생활용품으로 나뉜다. 이중에서도 생활용품 부문은 홈케어, 퍼스널케어, 기타로 나뉜다.

올해 1~3분기 퍼스널케어 매출은 1896억7400만원으로 전체 매출에서 39%를 차지한다. 애경산업 퍼스널케어 부문의 주요 상품 중 하나로 2080 치약 제품이 포함된 덴탈케어가 꼽힌다.

애경산업 측은 “이번 일을 계기로 모든 제품에 대해 품질 관리와 생산 전 과정을 철저히 점검하고, 이러한 일이 다시 재발되지 않도록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수빈 기자 / choi320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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