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아픈손가락 이커머스, 조직 슬림화에도 적자 지속

시간 입력 2025-11-18 07:00:00 시간 수정 2025-11-18 16: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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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이커머스 부문, 2019년부터 적자 지속
자발적 이직률 23%…전 사업 부문 중 가장 높아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롯데타워 전경. <자료제공=롯데그룹>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롯데타워 전경. <자료제공=롯데그룹>

롯데쇼핑이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쇼핑에서 전개하는 사업 부문 중 이커머스 부문의 영업손실이 가장 컸다. 이커머스 부문은 실적 공시를 시작한 2019년 이후 적자를 지속 중이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올해 1~3분기 누적 기준 매출 10조216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79% 감소한 액수다. 동일 기간 영업이익은 31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하락했다.

롯데쇼핑은 백화점과 할인점, 전자제품전문점 등 총 8개 사업 부문을 전개 중이다. 이 중 이커머스 부문은 올해 1~3분기 누적 기준 영업손실 266억원을 기록하면서, 롯데쇼핑 실적 발목을 잡았다. 이커머스 부문 매출은 동일 기간 774억원으로 전체 매출 비중에서 0.8%에 불과하다.

롯데쇼핑은 지난 2018년 이커머스 사업본부를 신설하고 2020년 롯데그룹의 유통계열 온라인몰을 합친 통합 애플리케이션 롯데ON(이하 롯데온)을 출시한 바 있다. 이후 2021년부터 이커머스는 롯데쇼핑 전 사업 부문 중 가장 큰 영업손실을 기록해왔다.

2019년 이커머스 부문의 영업손실은 560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2020년 해당 부문 영업손실은 948억원으로 확대됐다. 이후 2021년 영업손실 1558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2022년 영업손실 1559억원, 2023년 영업손실 856억원, 지난해 영업손실 68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의 경우 이커머스 부문 매출이 줄었지만 임직원 수 역시 동반 감소하면서 영업적자 폭 축소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이커머스 부문 매출은 11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4% 감소했다. 전체 매출 중 차지하는 비중은 0.9%로 동일했다.

2024 롯데쇼핑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이커머스 부문 총 임직원 수는 지난 2022년 1000명에서 2023년 970명, 지난해 688명으로 줄었다.

특히 지난해 이커머스 부문 롯데온은 6월 사상 첫 희망퇴직을 실시한데 이어 12월에도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희망퇴직 신청 대상은 근속 2년 이상 직원으로, 희망 퇴직자에 한해 6개월 치 급여를 지급했다.

실적 부진이 지속되면서 지난해 이커머스 부문 자발적 이직률 역시 23%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커머스 부문을 제외한 백화점, 마트, 슈퍼 부문의 자발적 이직률은 5%도 채 안된다.

롯데쇼핑 측은 향후 이커머스 사업 부문 전략에 대해 “실시간 상호 소통이 가능한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고객이 필요하는 정보를 전달해 고객의 정보 접근성을 높일 것”이라며 “정교하게 타켓팅 된 고객에게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하고, 고객의 방문 빈도를 증대시키는 서비스를 제공해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수빈 기자 / choi320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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