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치 키우는 SSM…GS더프레시·이마트에브리데이, 나란히 점포 확대

시간 입력 2025-10-23 17:40:00 시간 수정 2025-10-24 06:5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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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유통 불황 속 ‘근린형 소비’ 재조명
점포·가맹 매장 확대하며 수익 구조 다변화

기업형 슈퍼마켓(SSM) 시장이 다시 성장 궤도에 오르고 있다. 1~2인 가구 증가와 근거리 장보기 수요가 늘면서 동네 슈퍼의 가치가 재조명되는 분위기다. 

이에 업계 1위 GS리테일의 ‘GS더프레시’는 공격적인 점포 확장으로 외형을 키우고 있고, ‘이마트에브리데이’도 다시 출점에 나서며 경쟁 구도를 펼치고 있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GS리테일의 SSM 부문(슈퍼마켓)은 지난해 매출 1조4476억원에서 올해 1조6081억원으로 11.1%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매출 8427억원으로 전년 동기(7750억원) 대비 8.7% 성장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점포 수도 빠르게 늘고 있다. GS더프레시는 2024년 말 기준 531개였던 매장을 올해 2분기 560개까지 확대했다. 매년 100개 안팎의 신규 출점을 이어가며 업계 1위 자리를 굳히는 모양새다. 현재 약 80%가 가맹 형태로 운영되고 있으며, 회사는 가맹 비율을 90%까지 높일 계획이다.

GS더프레시의 강점은 편의점보다 신선식품·가정간편식(HMR) 등 중량 카테고리 구색이 다양하고, 자체 앱 ‘우리동네GS’와 요기요·배민 등 배달 플랫폼을 연계한 퀵커머스 서비스에 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고객 중심의 상품과 서비스를 강화하고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는 등 지속 가능한 사업 성장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에브리데이의 매출은 2023년 1조4074억원, 2024년 1조4370억원으로 2.1%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도 7186억원으로 전년 동기(7056억원)보다 1.8% 증가했다. 점포수 역시 지난해 말 23개에서 올해 2분기 31개로 그간 이어온 감축 기조를 끝냈다.

이마트는 지난 몇 년간 직영점 효율화를 통해 손익 구조를 개선한 뒤, 올해부터는 가맹점 확대를 통한 안정적 수익 기반 확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마트와의 통합을 통해 매입과 물류 효율성을 높이고, 지역 단위 맞춤형 매장을 강화해 ‘생활밀착형 SSM’으로 재정비 중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기존 이마트·트레이더스·노브랜드를 합친 ERP(전사적 자원 관리) 시스템에 지난 4월 에브리데이까지 통합해 운영 체계를 일원화했다”며 “상품을 더 많이, 더 싸게 들여올 수 있는 구조를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가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을 최근 의결함에 따라, SSM의 출점 제한·심야 영업 제한·월 2회 의무휴업 규제가 오는 2029년 11월까지 4년 더 연장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연지 기자 / kongz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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