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효자된 PB상품, 초저가 화장품까지 라인 확장

시간 입력 2025-10-01 17:40:00 시간 수정 2025-10-02 06:5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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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스탠다드 뷰티, 최대 5900원 스킨케어 라인 제품 출시
무신사 PB 매출, 지난해 3382억원으로 전년 대비 30% 증가

무신사 스탠다드 뷰티에서 신규 론칭한 스킨케어 라인. <자료제공=무신사>
무신사 스탠다드 뷰티에서 신규 론칭한 스킨케어 라인. <자료제공=무신사>

무신사가 자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를 통해 초저가 화장품을 출시했다. 플랫폼 기업의 경우 중개 수수료 매출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지만, 매출 상승세를 기록 중인 PB 상품군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1일 무신사에 따르면 무신사 스탠다드 뷰티는 지난 9월 30일 클렌징폼, 크림, 토너, 세럼 등 8종의 기초 제품을 새롭게 선보였다. 피부 타입에 맞춰 히알루론산, 세라마이드, 시카 라인으로 세분화했다. 세럼의 경우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와 협업했다.

해당 스킨케어 라인 제품 판매가는 3900원부터 5900원으로 구성됐다. 초저가 화장품의 원조 격인 다이소와 비슷한 가격대로 출시한 셈이다.

기존 무신사 스탠다드 뷰티는 만원대에서 3만원대의 향수와 룸 스프레이 위주로 PB상품을 판매했다. 무신사 측은 향후 저가 스킨케어 카테고리 PB 제품을 지속적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무신사 스탠다드 관계자는 “고물가 상황 속에서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고객을 위해 가격은 낮추고 품질은 높인 초저가 뷰티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라며 “앞으로 선케어, 바디케어 등 다양한 뷰티 카테고리에서 필수 기능에 집중한 가성비 제품군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통상 PB 제품은 자사 플랫폼에서만 선보일 수 있기에 소비자 유입을 확대하기 위한 미끼 상품으로 활용됐다. 다만 무신사의 PB 제품은 매출 비중이 커지면서 실적 견인의 한 축으로 키우는 것으로 분석된다.

무신사 매출은 크게 플랫폼 입점사로부터 판매 중개 서비스 대가로 수취하는 수수료 매출과 국내외 디자이너 브랜드·글로벌 브랜드 유통과 관련한 상품 매출, 자체 기획 브랜드 매출인 제품 매출로 구분된다.

이 중 제품 매출의 경우 2023년 2605억1100만원에서 지난해 3382억8500만원으로 29.85%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23년 26.23%에서 지난해 27.22%로 소폭 상승했다.

올해 처음 공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제품 매출은 올해 상반기 1957억4900만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의 경우 29.19% 기록했다.

수수료 부문과 상품 부문 역시 매출 증가세를 기록했으나 매출 비중은 소폭 줄었다. 수수료 부문 매출은 2023년 3904억2100만원에서 지난해 4851억4000만원으로 24.26% 늘었다. 매출 비중은 39.31%에서 지난해 39.04%로 0.27%포인트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에 해당 부문 매출은 2539억300만원으로 매출 비중 37.87%를 기록했다.

상품 부문의 2023년 매출은 2023년 3270억4700만원에서 지난해 3760억2700만원으로 14.98%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의 경우 2013억9300만원으로, 전체 매출 중 30.03%를 차지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수빈 기자 / choi320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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