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부진’ LF푸드, 500억원 수혈받아 소스 제조업체 ‘엠지푸드솔루션’ 인수

시간 입력 2025-08-13 07:00:00 시간 수정 2025-08-13 17:4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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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회사 LF에서 자금 대여 …식품 사업 경쟁력 강화 차원
식품 부문 매출 비중 20.53%…패션 부분 이어 두 번째
지난해 말 LF푸드 회장직 신설…오규식 LF 부회장 겸직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LF 사옥과 오규식 LF푸드 회장. <자료제공=LF>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LF 사옥과 오규식 LF푸드 회장. <자료제공=LF>

패션 사업을 주력으로 전개하는 LF의 자회사 LF푸드가 모회사로부터 500억원을 대여받아 소스 제조업체를 인수할 예정이다. LF푸드가 실적 부진을 겪는 상황 속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소스 부문 외형 확장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F는 자회사 LF푸드에 소스제조업체 엠지푸드솔루션 주식 100%에 대한 인수 대금 500억원을 대여할 예정이다. 대여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2027년 8월 13일까지 총 2년이다.

앞서 LF푸드는 LF로부터 엠지푸드솔루션 지분 인수 계약금을 대여한 후 잔금은 유상증자를 통해 충당할 예정이었으나 계약금과 잔금 모두 모회사로부터 대여받아 충당하기로 했다. LF푸드의 엠지푸드솔루션 주식 전량 취득일 역시 이날(13일)이다.

엠지푸드솔루션은 시즈닝(조미) 분말과 소스류의 제조·판매회사로, 다올프라이빗에쿼티의 투자목적회사(SPC)인 에피큐어홀딩스가 엠지푸드솔루션의 지분 전량을 보유해왔다. 엠지푸드솔루션의 지난해 매출은 399억131만원으로, 전년 동기 374억317만원 대비 6.7% 상승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의 경우 45억2387만원으로 전년 동기 37억66만원 대비 22.2% 올랐다.

최근 LF는 지난해 12월 LF푸드 회장 자리를 신설하고, 오규식 부회장이 LF푸드 회장 자리를 겸직하는 등 식품사업 강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올해 1분기 LF 식품 부문 매출은 883억4000만원으로 전체 매출 4302억5000만원의 20.53%를 차지했다. 이는 패션 다음으로 큰 비중이다. 지난해 1분기 식품 부문 매출의 경우 909억7500만원으로 전체 매출 4466억3700만원의 20.37%를 차지했다.

그러나 올해 1분기 LF 식품 부문의 법인세비용차감전순손실은 20억42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식품 부문의 법인세비용 차감 전 순손익은 24억4800만원이었다.

여기에 LF 식품 사업의 LF푸드와 구르메F&B, 한스코리아 중 LF푸드는 유일하게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다. LF푸드의 1분기 매출은 384억원으로 전년 동기 408억원 대비 6% 하락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억원으로, 전년 동기 14억원 대비 93% 급감했다.

이에 LF푸드 제품군 중 가장 높은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소스 부문 확장에 집중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1분기 LF푸드의 제품군 매출 비중 중 참깨드레싱 등을 필두로 소스류가 26%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기타 부문(25%), 튀김류(23%), 축산가공(10%), 면·밥류(6%) 등이 자리했다.

LF 측은 엠지푸드솔루션 인수 목적에 대해 “소스공장 인수를 통한 식품사업 경쟁력 강화”라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수빈 기자 / choi320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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