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 “글로벌 테크‧AI 연계, ‘투자 인사이트 플랫폼’ 진화”

시간 입력 2025-06-17 17:51:38 시간 수정 2025-06-17 17:5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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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훈 디지털사업 대표 “업의 본질은 거래 유도 아닌 고객 자산 증식”
시킹알파와 3년 독점 계약…차별화된 정보 제공

▲17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The First Media Day 해외투자 새로고침’ 행사에서 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이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팽정은 기자>

NH투자증권이 리테일 비즈니스 역량 강화를 위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의 해외 주식 서비스를 대폭 강화한다. 수수료 무료 이벤트 위주의 출혈 경쟁에서 벗어나 투자정보 제공의 차별화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17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NH투자증권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윤병운 대표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해외 투자자를 돕는 플랫폼을 구축을 위한 핵심 포인트는 최고의 기술력을 확보한 글로벌 플랫폼과의 제휴, 각광받는 인공지능(AI)의 효율적인 활용 두 가지가 핵심 포인트”라고 밝혔다.

그는 “회사 중점 추진 과제인 해외주식 시장 지배력 강화를 위해 중장기적인 전략 방향”이라면서 “현재 투자플랫폼 역할에 만족하지 않고 ‘투자 인사이트 플랫폼’이라는 비전 모델을 제시해 고객에게 꼭 필요한 ‘자본시장 대표 플랫폼 플레이어’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파트너십과 AI 기술로 정보의 갭을 줄이는 ‘현지인처럼 투자하기’ 솔루션을 제시했다. 이는 투자정보의 간극을 줄이고 탐색 거래 기능을 강화한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미국 대표 금융투자 플랫폼인 시킹알파(Seeking Alpha)와 국내 3년 독점 계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차별화된 정보 제공과 더불어 고객의 잔고와 관심 포트폴리오를 토대로 투자 건전성을 체크하는 ‘주식 인바디’ 서비스도 선보인다.

미국의 생성 AI 검색 회사 ‘퍼플렉시티’와 협업해 종목 이슈를 3줄로 요약해주고 고객의 패턴에 맞춰 투자 활동을 가이드 해주는 ‘AI 에이전트’ 서비스도 출시한다.

또한 현재 미국 3PRO GIN(글로벌 투자자 네트워크)와 서비스 독점 계약을 통해 주요 외신의 헤드라인 및 시장지표 분석 자료와 매일 아침‧저녁으로 현지 투자 전문가들이 월스트리스의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월가라이브’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미 타증권사들 사이에서도 해외주식 정보와 AI 활용 투자 지원 서비스는 경쟁이 치열하다. 토스증권은 해외기업 투자설명회를 실시간으로 번역해주는 AI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미래에셋증권은 미국 시장에서 급등락(+/-2%)한 종목을 자동으로 분석해 뉴스까지 요약 제공하는 ‘AI이슈체크’를 내놓았다.

▲17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The First Media Day 해외투자 새로고침’ 행사에서 강민훈 NH투자증권 디지털 사업부 대표가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팽정은 기자>

강민훈 NH투자증권 디지털 사업부 대표는 “수수료 무료 이벤트는 이미 모든 증권사들이 뛰어들고 있는 단발성 이벤트에 불과하다”며 “증권업의 본질은 고객의 거래를 유도하는 플랫폼이 아닌 고객의 자산을 증식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타 증권사의 유사 서비스와 비교해 차별성을 묻는 질문에 강 대표는 “국내 증권사가 마음만 먹으면 누구든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신속하고 빠른 작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외 주식 쪽에 투자 정보에 강한 글로벌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며 “지금은 미국 하나지만 일본, 중국, 영국 등 계속해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대형 증권사로서 외연을 거의 압도적으로 확대하는 것이 1차 목표”라며 “다양한 경험을 통해 당사의 앱에 고객이 머물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팽정은 기자 / pae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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