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주당 1200원 중간 배당 실시…배당금 총액 339억원
롯데쇼핑 지분 10.23% 보유한 신동빈 회장, 34억 배당금 수령
롯데쇼핑 최대주주인 롯데지주, 135억원 가량의 배당금 수령

올해 1분기 실적 개선에 성공한 롯데쇼핑이 상장 이후 처음으로 중간배당을 실시했다. 연 2회 배당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중간배당으로 신동빈 롯데 회장은 34억원 가량의 배당금을 받게 된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주당 1200원의 중간 배당을 실시한다. 배당금 총액은 339억2476만원으로, 배당기준일은 6월 30일이다. 배당금 지급 예정일은 오는 7월 31일이다.
앞서 롯데쇼핑은 지난해 10월, 공시를 통해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개년 주주환원 계획으로 중간·결산 배당금을 합한 연간 배당금을 최소 3500원 이상으로 제시한 바 있다. 또 지향 주주환원율을 35% 이상으로 잡았다.
여기에 당시 롯데쇼핑은 오는 2030년 연결 기준 목표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20조3000억원, 1조3000억원으로 수립했다. 해외사업 매출의 경우 3조원으로 계획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2024년 자산재평가에 따른 자산손상으로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음에도 3800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라며 “12월 말로 정해진 배당기준일 이후 배당액을 확정하는 등 기존 절차를 선 배당액, 후 배당 기준일 확정하는 방식으로 변경하는 등 지난해 제시한 주주환원 정책을 모두 이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롯데쇼핑의 올해 1분기 매출은 3조4568억원으로 전년 동기 3조5133억원 대비 1.61% 하락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1482억3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1148억7100만원 대비 29.05% 증가했다.
이번 롯데쇼핑의 중간배당으로 인해 신동빈 회장은 34억7166만원의 배당금을 수령할 예정이다. 신 회장은 롯데쇼핑의 주식 289만3049주(지분율 10.23%)를 보유하고 있다.
신 회장은 올해 이미 롯데지주와 롯데쇼핑,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음료 등 4개 계열사에서 284억8000만원을 배당받은 바 있다.
롯데쇼핑의 주식 1131만5503주(지분율 40%)를 소유하면서 롯데쇼핑 최대주주로 꼽히는 롯데지주의 경우 중간배당으로 인해 135억7860만원의 배당금을 수령하게 된다.
롯데쇼핑은 상장 후 첫 중간배당에 나선데 이어 주주들에게 정기 레터인 ‘CEO IR 레터’를 처음 전달했다.
김상현 롯데쇼핑 대표이사는 레터를 통해 “전사적 전략인 ‘트랜스포메이션2.0’을 통해 수익성 확보, 글로벌 확장, 상품 경쟁력 강화 등 중장기적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라며 “주주와 함께 성장하는 롯데쇼핑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수빈 기자 / choi320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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