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출어람’ 토스증권…외화증권 수익 미래에셋 이어 ‘2위’

시간 입력 2025-05-18 07:00:00 시간 수정 2025-05-16 17:5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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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 수탁 수익 207%↑…미래에셋 다음 2위
순익도 5배 이상 증가…6분기 연속 흑자

증권사 1분기 해외주식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 추이. <사진=CEO스코어데일리>

토스증권의 해외주식 수탁수수료 수익이 비대면 거래 전통 강호였던 키움증권을 제쳤다. 올 초 불안정했던 시황에도 불구하고 토스증권의 해외주식 부문 성장에 토스증권은 최대 실적 달성에도 성공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토스증권의 외화증권 수탁수수료 수익은 867억원으로 전년 동기(282억원) 대비 207.46% 증가했다. 증권사들 중 가장 큰 해외주식 위탁 수수료 증가폭을 기록한 것이다.

해외주식 거래 대금 또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대비해 208% 늘어났다는 게 토스증권의 설명이다. 환전 수수료 수익도 전년 대비 155% 늘어난 덕에 토스증권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832억원으로 전년 동기 123억원 대비 576.4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64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119억원보다 437.82%의 증가폭을 기록했다.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6분기 연속 순이익 흑자 기록도 이어갔다. 2023년 4분기 순이익 15억원으로 첫 순이익 흑자를 달성한 토스증권은 증권업계에서 사업이 본궤도에 올라간 것 같다는 평가까지 받기 시작한 것이다.

기존의 해외주식 강자로 꼽히던 증권사들과 해외주식거래 실적을 비교하면 토스증권의 가파른 성장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전통의 해외 주식 강자인 미래에셋증권의 올해 해외주식 위탁매매 수수료는 101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96억원을 기록한 것보다 69.8% 늘었다. 미래에셋증권도 역대 최대 해외주식 브로커리지 수익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의 해외주식 위탁매매 수수료수익은 415억원으로 전년 동기 299억원 대비 38.8% 늘었다. 삼성증권의 경우 676억원으로 집계되며 지난해 1분기 463억원에 비해 46.18% 증가했다. 모두 견조한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토스증권의 기세와 비교하기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키움증권의 올해 1분기 외화증권 수탁수수료 수익은 67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토스증권의 해외주식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은 키움증권을 제쳤다.

토스증권이 해외주식 ‘다크호스’로 급부상한 것은 비바리퍼블리카가 운영하는 ‘토스’에 기반해 서비스 접근성이 우수하다는 데 있다. 해외주식 거래 수수료 역시 타 증권사 평균(0.25%) 대비 낮은 0.1%로 저렴해 개인투자자 입장에서 토스증권의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게 증권업계의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발 빠르게 해외주식 투자자를 유치한 것이 토스증권의 1분기 호실적을 이끌어낸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만족도를 끌어올린 것이 타 증권사 대비 압도적인 해외주식거래 증가폭을 기록하게 된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김규빈 토스증권 대표는 “토스증권은 하반기에 투자자 포트폴리오 확장 및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고객분들께서 토스증권을 더욱 만족하고 이용하실 수 있도록 서비스 편리성과 안정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팽정은 기자 / pae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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