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팜·유한양행·암젠·존슨앤존슨 등 참가
셀트리온, 처음 참가…ADC·다중항체 등 소개
행사기간 동안 1800여건의 미팅 진행 예정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왼쪽 세 번째)과 차순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왼쪽 다섯 번째)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김지원 기자>
올해로 20번째를 맞이한 ‘바이오코리아 2025’가 7일 개막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충청북도가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혁신과 협업, 함께 만들어가는 미래’를 주제로 이날부터 9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행사에는 전 세계 61개국 753개사가 참가한다. 이들은 바이오헬스 산업 분야의 최신 제품·기술과 관련된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이날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축사를 통해 “바이오코리아가 처음 개최된 2006년 당시 미국식품의약국(FDA)에 허가된 한국 신약은 단 한 개뿐이었으나 오늘날에는 총 31종의 신약이 허가를 받았다”며 “20년 전 한국의 바이오헬스 산업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것 자체가 큰 도전이었지만 지금은 한국의 위상이 많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부터 3일 동안 열리는 바이오코리아를 통해 한국바이오헬스 산업의 경제 영토 확장뿐 아니라 인류의 건강한 삶에 기여하는 성과를 창출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차순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은 “최근 빠르게 변화하는 바이오헬스 산업 분야에서 기업 연구자, 투자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신 정보를 공유하고 미래 전략과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것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생각이 된다”며 “이번 행사가 비즈니스 교류와 더불어 시너지를 창출하는 장이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암젠 관계자가 부스에서 기업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김지원 기자>
전시관에서는 20개국, 323개사(해외 117개사)가 429개의 부스를 운영한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셀트리온, 에스티팜, 유한양행, 에이비엘바이오, 한림제약 등이 참여한다. 존슨앤존슨, 암젠, 우시바이오로직스, 론자 등 글로벌 제약사들도 부스를 마련해 기업 홍보에 나섰다.
처음으로 바이오코리아에 참여한 셀트리온은 세계 최초 항체 바이오시밀러 개발사임을 강조하며 개발 중인 ADC와 다중항체 치료제를 소개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당사는 연구개발부터 임상, 허가, 생산, 유통까지 전주기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셀트리온을 바이오시밀러 회사로 많이 알고 있는데 신규 모달리티로 항체약물접합체(ADC), 다중항체 치료제 등을 개발함으로써 파이프라인을 확장 중”이라고 말했다.
작년과 달리, 올해 행사에서는 국내 우수 기술을 보유한 유망 기업이 참여하는 ‘라이징관’이 신설된 점도 주목할 만하다. 라이징관에서는 뉴라이브, 브이픽스메디칼, 이모코그, 입셀, 스템덴, 아울바이오 등 제약바이오 및 디지털 헬스케어를 중심으로 국내 유망기업 24곳의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템이 소개된다.
전시부스 외에도 비즈니스 파트너링, 인베스트 페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기업·기관, 연구자, 투자자 등과의 비즈니스 협력 기회가 제공된다.
비즈니스 파트너링에서는 유망 기술을 보유한 신규 파트너 발굴, 기술협력 및 공동연구, 기술이전, 투자 등 논의가 가능한 1:1 비즈니스 미팅이 진행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비즈니스 파트너링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 증가를 반영해 파트너링 센터를 확장 운영하고 올해 26개국, 567개사 기업과 약 1800건 이상의 미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인베스트페어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 영국 산업통상부, CBC 그룹 등 국가 주도의 투자기관 및 연기금 운용기관이 직접 참여해 신흥 시장 중심의 투자 전략 및 국내 바이오텍과의 협력 가능성을 발표할 예정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지원 기자 / kjw@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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