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터미, 중국 내 제조 공동기업 2곳 지분 취득…100% 종속회사로 편입

시간 입력 2025-04-24 07:00:00 시간 수정 2025-04-23 17: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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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터미, 한국 중소기업들과 중국 공동법인 설립해 ‘생리대·견과류’ 생산해 와
지난해 말 중소기업들이 보유한 공동법인 지분 49% 확보
100% 지분 확보로 빠른 의사결정 기대…해외 매출 1위 중국 사업 강화

애터미가 중국에서 제조업을 하는 법인 두 곳의 지분을 추가로 취득해 종속기업으로 편입시켰다. 기존에 국내 중소 제조업체들과 공동으로 설립해 운영하던 공동기업이었는데, 애터미가 중소 제조업체들이 보유했던 지분을 인수하면서 애터미의 100% 종속회사가 됐다.

공동기업이 애터미의 종속기업이 되면서 중국 제조사업에서 효율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중국은 애터미의 최대 해외 시장이다. 중국 유통법인인 ‘애터미 차이나’의 지난해 매출액은 2149억원으로 애터미의 해외법인 중 가장 많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애터미가 지난해 ‘烟台艾舒芯生用品有限公司’(연태애서심생용품유한공사)와 ‘維初樂食品 (烟台)有限公司’(유초락식품연태유한공사) 등 중국 현지법인 두 곳의 지분을 추가로 취득해 연결 기준 지분율 100% 종속기업으로 편입시켰다. 이 법인들은 각각 생활용품(생리대) 제조, 건강식품(견과류) 제조를 맡고 있다.

애터미는 기존에 烟台艾舒芯生用品有限公司와 維初樂食品 (烟台)有限公司를 각각 국내 중소업체인 애수심, 웰추럴과 손잡고 공동으로 설립해 운영해왔다. 공동법인에 대한 애터미의 보유 지분율은 51%다. 애터미가 지난해 12월 31일 이 업체들에게 이전대가를 지급하고 업체들이 보유한 공동법인의 지분을 49% 취득하면서 100% 종속기업으로 만들었다.

애터미는 네트워크마케팅 기업으로 제조는 다른 기업에 맡기고 유통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기존에 애터미의 해외법인은 모두 건강식품과 생활용품 도·소매업을 영위해왔다. 이번에 지분을 취득한 중국법인만 애터미의 종속 해외법인 중 유일하게 제조사업을 주요사업으로 하고 있다.

애터미는 중국 현지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제조법인 지분을 획득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100% 종속회사로 만들면서 효율적인 의사소통과 빠른 의사결정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애터미는 중국 시장을 ‘글로벌 소싱, 글로벌 판매’ 전략지로 키울 계획이다. 중국에서 발굴한 제품을 해외 여러 나라에 판매하는 전략이다. 앞서 애터미는 2017년 연태 한중산업단지에 진출해 중국 생산기지 프로젝트를 시작한 바 있다. 이는 중국 내 생산과 연구개발을 위한 기지다.

중국은 애터미의 해외 매출 1위 시장이다. 지난해 말 기준 애터미의 종속법인으로 편입된 해외법인은 총 30개다. 이중 가장 많은 매출액을 올린 법인은 중국법인인 애터미 차이나다. 애터미 차이나의 감사보고서상 지난해 매출액은 2149억원, 당기순이익은 215억원이다. 매출액은 전년(1424억원)비 50.9%, 당기순이익은 전년(167억원)비 29.1% 각각 증가했다. 애터미에 따르면 중국 시장에서는 화장품 ‘앱솔루트 셀렉티브’, 건강기능식품 ‘헤모힘’, 건강주스인 ‘발효 노니주스’ 등이 인기다.

애터미의 지난해 감사보고서상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1조1834억원)대비 2.2% 증가한 1조209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795억원으로 전년(1401억원)대비 28.1% 늘었다.

애터미 관계자는 “기존에 국내 중소기업과 공동기업을 설립해 중국에 제조법인을 운영해왔는데, 중소기업이 갖고 있는 공동기업 지분을 인수했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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