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변동성‧가계부채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 동결 예상 전월대비 늘어
채권전문가 10명 중 9명 가량이 이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투자협회는 15일 ‘2025년 5월 채권시장지표’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금투협이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진행한 조사에서 설문응답자 88%(직전 45%)는 4월 금통위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응답했고, 12%는 인하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미국 관세정책 등 경기하방 압력이 큼에도 불구하고, 환율변동성 및 가계부채 등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존재함에 따라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에 대한 예상이 직전 조사대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종합 BMSI(채권시장 심리지표)는 113.5(전월 103.1)으로 전월대비 10.4포인트 상승했다.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 고조, 국내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인해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확대되며 5월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전망 BMSI는 131.0(전월 104.0)으로 시장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호전된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관세 이슈에 국내 증시는 하락한 반면 안전자산 선호심리 확대로 인한 채권수요는 증가하여 5월 금리하락 응답자가 전월대비 증가된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16%(전월 22%)가 금리상승에 응답해 전월대비 6%포인트 하락, 금리하락 응답자 비율은 47%(전월 26%)로 전월대비 2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BMSI는 94.0(전월 85.0)으로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환율 및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에 여전히 물가 하락 대비 상승 응답이 더욱 많았다. 다만 가계부채, 정치적 불확실성 등으로 민간소비 부진이 계속되며 물가하락 응답자가 전월대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12%(전월 7%)가 물가하락에 응답해 전월대비 5%포인트 상승했고, 물가상승 응답자 비율은 18%(전월 22%)로 전월대비 4%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 BMSI는 128.0(전월 122.0)으로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호전된 것으로 조사됐다.
미중 관세전쟁이 본격화되면서 환율 변동성이 크게 확대돼 5월 환율상승, 하락 응답자가 모두 전월대비 증가, 하락 응답이 더욱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16%(전월 15%)가 환율상승에 응답해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했고, 환율하락 응답자 비율은 44%(전월 37%)로 전월대비 7%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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