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바이오랜드, 큐옴바이오와 체지방 감소 건기식 원료 ‘LPQ1’ 개발…외부 협업 확대

시간 입력 2025-04-15 07:00:00 시간 수정 2025-04-14 16: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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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에서 인체적용시험 돌입
LPQ1, 조 단위로 배양 가능한 김치 유래 유산균
현대바이오랜드, 큐옴바이오 외 뉴온·네슬레 등 다양한 기업과 협력

현대백화점그룹의 헬스케어 계열사 현대바이오랜드가 큐옴바이오와 체지방 감소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 소재를 확보하기 위한 공동 개발을 본격화했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현대바이오랜드는 건기식 사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이에 건기식 사업 강화를 위해 개방형 협업에 나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바이오랜드와 큐옴바이오가 체지방 감소를 위한 건기식 소재 LPQ1(Lactiplantibacillus plantarum Q1, 열처리배양건조물) 인체적용시험 대상자 모집을 하고 있다.

LPQ1의 체지방 감소 기능성을 확인하는 인체적용시험은 의료법인 서울효천의료재단의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에서 진행된다. 연구진은 LPQ1이 만 19세 이상, 만 65세 미만의 성인의 체지방 감소에 미치는 효과를 확인할 예정이다.

연구가 종료되면 현대바이오랜드와 큐옴바이오는 개별인정형 원료 인정 추진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별인정형 원료는 인체적용시험 등의 절차를 거쳐 식약처로부터 개별적으로 기능성과 안전성을 인정받은 소재다. 인정받은 업체는 해당 소재에 대한 독점적 제조·판매 권리를 가진다.

LPQ1은 큐옴바이오가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는 유산균이다. 큐옴바이오는 지난 2017년12월 설립된 기업이다. 큐옴바이오에 따르면 LPQ1은 김치 유래의 식물성 간균을 활용해 조 단위 배양이 가능한 균주다. 유산균을 조 단위의 고농도로 안전하게 섭취하기 위해 LPQ1은 면역성분을 보존해 열처리 한 후 사균화시켰다.

현대바이오랜드는 기존에 회사 내부에서의 자체적인 연구개발을 중심으로 원료 개발을 했다면 최근엔 외부 기관, 기업과의 개방형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개방형 협업은 건기식 개발에서 각기 다른 전문성을 가진 회사 간 협력으로 새로운 소재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먼저 현대바이오랜드는 지난 2023년 2월에는 건기식 기업 ‘뉴온’에 1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현대바이오랜드는 뉴온과 건기식 소재를 개발하고 상품 기획과 판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할 계획이다.

또 현대바이오랜드는 2023년 8월엔 네슬레그룹의 헬스케어 기업인 ‘네슬레헬스사이언스’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지난해 6월엔 ‘2024 농업기술박람회’를 통해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한국농업기술진흥원, 건국대학교와 콩 발아배아 여성 갱년기 개선 건기식 소재 기술이전을 하기로 하고 협약식을 개최했다.

현대바이오랜드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1195억원, 영업이익 16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967억원)비 23.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135억원)비 21.5% 증가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화장품·건기식 소재 등 기존 사업부문의 국내외 판매 확대와 함께 네슬레헬스사이언스와 협업해 선보인 건강식품 유통 신규 사업 호조 영향으로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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