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 가전 꿰차는 중국…코웨이, AS 앞세워 소비자 공략

시간 입력 2025-04-10 17:45:00 시간 수정 2025-04-10 17: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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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토요일까지 긴급 유형 외 AS 신청 확대 시행
중국 가전 업체, 미흡한 AS 서비스에 고객 불만 목소리

코웨이 갤러리 대구 달서점 전경. <자료 제공=코웨이>

코웨이가 에프터서비스(AS) 확대를 통한 고객 지원 강화에 나섰다. 국내 가전 업계는 중국 업체의 공격적 진출로 인해 안방 시장 방어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중국 가전 업체의 약점으로 AS가 꼽히는 만큼, 국내 가전 업체들은 AS 강화로 소비자 공략을 꾀하는 중이다.

10일 코웨이에 따르면 해당 기업은 지난 8일부터 일반적인 AS의 신청을 토요일까지 확대 시행했다. 기존 코웨이 소비자는 누수와 물이 안 나오는 등 긴급 유형에 한해서만 토요일 AS 신청이 가능했다. 방문 요청 역시 오는 12일 토요일부터 가능하다.

코웨이 측은 “평일 시간이 안되는 고객들의 경우 토요일 일반 AS 신청이 가능하다”라며 “앞으로도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같은 행보는 중국 가전 업체의 국내 점유율 상승에 따른 경쟁력 제고를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로보락에 따르면 로보락의 지난해 기준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 점유율은 4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

그러나 중국 가전 업체의 AS 서비스에 대한 국내 소비자의 불만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중국의 대표적 기업 샤오미의 경우 국내 38곳의 AS센터를 운영 중이다. 전국에 300여 곳의 직영 AS 센터를 운영하는 삼성전자와 120여 곳의 직영 AS센터를 운영하는 LG전자와 대조되는 모습이다.

샤오미의 모든 AS 센터는 SK네트웍스서비스 서비스엔에 위탁 운영 중이다. 샤오미 측은 올해 상반기 직영 AS 센터 개설을 약속하고, 최근 AS 기사가 직접 방문해 제품을 수거하는 방식을 도입할 계획이다.

또다른 중국 가전기업 TCL은 한국법인을 설립한지 1년 반 가량이 지났지만, 역시 직영 AS 센터는 없는 상황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수빈 기자 / choi320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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