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매출 6799억원 전년 대비 13.5%↑
올해 박정현 대표이사 신임·중장기 전략 맡아
철도 굿즈 전문점 오픈·GTX A 상업시설 운영

코레일유통이 여객 수요 회복에 힘입어 지난해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 성장세를 탄 코레일유통은 올해 외국인 관광 활성화, 굿즈 판매 등 사업의 외연 확장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레일유통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9.6% 증가한 3389억원이다. 이는 순매출액 기준으로 유통사업, 광고사업 원가까지 반영한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5% 증가한 6799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6.2% 늘어난 95억원이다.
코레일유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020년과 2021년 적자를 기록했지만, 팬데믹 이후 여객 수요가 늘면서 2022년 흑자 전환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철도 여객수는 1억5036만명으로 전년 1억4220만명에서 5.7% 증가했다.
여객 수요 증가와 함께 역사를 복합문화공간으로 전환한 것도 최대 실적 달성에 기여했다. 코레일유통은 최근 몇 년 간 캐릭터 IP, 소상공인과 협업한 다양한 팝업스토어를 운영해 오고 있다.
작년 7월에는 ‘스토리웨이플러스’앱을 출시하고 온라인 서비스를 강화했다. 스토리웨이 편의점, 카페스토리웨이, 카페 트리핀 등 총 45개 매장에서 ‘스토리오더(사전주문)’서비스를 도입하고 철도 이용객들에게 이동 거리에 따라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굿즈 판매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코레일유통은 지난달 서울역과 부산역에 열차모형 조립 블록, 열쇠고리, 에코백, 스티커 등 철도 굿즈를 판매하는 ‘트레인 메이츠’를 연달아 오픈했다.
신규 개통 노선 입점도 확대한다. 지난달 코레일유통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 A(GTX-A) 노선 상업시설·광고매체 운영을 위해 부속사업 운영사 에스지레일와 계약을 체결했다. 운정중앙역부터 서울역까지 5개 GTX-A 역사 내 상업시설과 광고매체를 2054년까지 약 30년간 운영한다.
올해 코레일유통의 새 수장이 된 박정현 대표이사는 지속 성장을 위해 △스마트 유통 생태계 구현 △효율성 중심 자산가치 극대화 △지속가능 모빌리티 서비스 혁신 △디지털 기반 공공성 강화 등을 골자로 하는 중장기 비전 ‘VISION 2030’을 추진한다.
박정현 대표는 “디지털 광고매체와 다양한 고객 체험 콘텐츠를 통해 철도 공간의 가치를 재창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연지 기자 / kongz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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