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B마트, 지난해 처음으로 흑자 달성…매출 7568억원 기록
‘올인원 물류 인프라’·‘기술 혁신’·‘상품 다양화 전략’으로 성과
“퀵커머스 시장, 2029년에는 3186억 달러 이를 것”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의 퀵커머스 서비스 ‘B마트’가 지난해 처음으로 흑자를 달성하며 본격적인 수익 창출 궤도에 올랐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적자의 대명사였던 퀵커머스 시장에서, 배민은 물류 인프라 확충과 시스템 개선, 자체 브랜드(PB) 확대 등 전략적 선택을 통해 빠르게 체질을 바꾸고, 수익 모델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9일 우아한형제들의 B마트가 지난해 매출 756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6880억원) 10%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배민 커머스 사업의 연간 거래액도 지난해 처음으로 1조원대를 넘어섰다. 특히 자체브랜드(PB) 상품 매출은 전년 대비 82% 급증했으며, 고객 1인당 평균 주문 금액도 2.8% 늘었다.
B마트는 2019년 11월 정식 출범한 배민의 퀵커머스 서비스로, 소비자가 주문한 생활용품이나 식료품을 1시간 이내에 배달하는 서비스다. 소비자의 수요를 미리 예측해 제품을 직매입한 뒤, 도심형 유통센터(PPC)에 보관하다 주문이 들어오면 라이더를 통해 빠르게 배송하는 구조다.
B마트가 수익을 확보할 수 있었던 핵심 배경에는 ‘정교한 물류 시스템’과 ‘기술 혁신’이 있다.
현재 B마트는 서울·경기·부산·대구·울산 등 전국 주요 도시에 약 70개의 도심형 물류센터(PPC)를 운영하고 있으며, 2곳의 중앙 물류기지를 중심으로 약 1만 종의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또한, 대규모의 라이더 네트워크를 통해 평균 27분 만에 상품을 배송하는 성과를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단순한 물류 확장이 아니라 기술 기반의 구조 혁신 덕분이다. 배민은 2020년을 기점으로 전담 물류 인프라에 IT 기술을 접목해 자동화를 추진했다. PDA(휴대단말기) 기반 피킹 가이드, LED 알림 시스템, 최적 동선을 설계하는 TSP 알고리즘, 작업자 숙련도에 맞춘 UI/UX 설계 등을 도입해 시스템을 고도화 했고, 하루 1만건 이상의 주문도 평균 20분 이내에 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배달의민족은 도심 곳곳에 위치한 피패킹센터에 필요한 물량에 맞춰 상품을 전달하며 품목에 따라 센터내 최적화된 위치에 각각 배치해 원활한 물류흐름을 유지한다. <출처=우아한청년들>
특히, B마트는 미들마일부터 라스트마일까지 전 과정을 하나로 연결한 ‘올인원 물류 인프라’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있다.
실시간 주문 흐름에 맞춘 자동화 시스템과 정교한 배차, 온도 유지 시스템까지 더해 물류 전 과정에서 효율성과 품질을 동시에 끌어올린 것이다.
우아한청년들 관계자는 “무엇이든 30분 내외에 받아볼 수 있는 퀵커머스 시대를 우리만의 차별화된 시스템으로 이끌고 있다”며 “앞으로도 자동화 설비 도입 등 물류 인프라 고도화를 지속해 국내 퀵커머스 시장과 라스트마일 서비스 발전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B마트는 서비스 측면에서도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2023년 ‘24시간 장보기’ 기능을 도입한 이후, 지난해 9월 수도권을 시작으로 전국으로 확대하며, 야간 주문-아침 배송 체제를 구축했다. 이는 컬리의 ‘컬리나우’, 요기요의 ‘요마트’ 등 경쟁업체 보다 한발 앞선 전략으로, B마트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커머스 서비스 확장은 실적에도 반영됐다. 지난해 배민의 장보기·쇼핑 커머스 부문 주문자 수는 전년 대비 49.4%, 주문 수는 38.8% 증가했다.
B마트의 상품 구성 전략 역시 빠르게 진화 중이다. B마트는 주문 가능한 품목 수를 꾸준히 늘리는 한편, 시장 트렌드에 맞춰 유기농·친환경 제품, 식단 관리용 식품, 반려동물 용품 등 고부가가치 품목의 비중도 확대 중이다. 동시에 제조사와 협업해 자체 브랜드(PB) 상품도 다양화하고 있다. ‘배민이지’와 프리미엄 라인 ‘배그니처’는 현재 150개 종류의 상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관련 매출은 전년 대비 82% 증가했다.

배민B마트 PB 최애의 맛 첫 번째 상품 ‘옆집제육’. <이미지=우아한형제들>
지속가능성 측면에서도 변화가 눈에 띈다. 배민의 물류를 담당하는 우아한청년들은 지난해 4월 로지스올그룹 한국파렛트풀과 협력해, 재생원료 기반의 친환경 포장재를 B마트 물류에 도입했다.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PCR 비닐봉투와 GRS 인증 아이스팩 등을 활용해 물류 전 과정에서 환경 부담을 줄이고 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B마트는 이제 실험적인 신사업이 아니라, 확실한 수익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며 “올해도 배달 품질을 더욱 높이고, 장보기·쇼핑 커머스 할인 강화와 제휴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커머스 플랫폼으로서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업계에서는 퀵커머스 시장이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도시화 △생활 방식 변화 △교통 인프라 개선 △전자상거래의 성장 등이 그 배경이다. 비즈니스 리서치 컴퍼니(The Business Research Company)에 따르면, 글로벌 퀵커머스 시장 규모는 2024년 1041억 달러에서 2025년 1305억1000만 달러, 2029년에는 3186억7000만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CAGR)은 25.0%에 달한다.
배민B마트의 성공은 국내 퀵커머스 시장에 다시 불을 붙이고 있다. 현재 홈플러스는 전국 익스프레스 매장을 거점으로 즉시 배송 서비스를 본격화하고 있으며, 마켓컬리도 도심형 물류센터(MFC)를 구축하며 퀵커머스 진출을 검토 중이다. 이마트에브리데이도 2021년부터 ‘스피드 e장보기’라는 퀵커머스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며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우아한청년들 관계자는 “2015년 창사 이후 배민B마트와 배민커넥트 등 자체 물류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종합 물류 기업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가장 가까운 곳에서 가장 빠르게 원하는 물건을 받을 수 있도록 ‘확정적 경험’을 제공하고, 물류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진채연 기자 / cyeon1019@ceoscore.co.kr]








![[그래픽] 정유4사 CEO 국정감사 증인 신청 현황](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0/01/2026100110282782924_m.jpg)
























































































![[26-08호] 외국계기업 특수관계자 거래비용 분석](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09/22/2026092209074802558_m.png)





![[이달의 주식부호] 코스피 횡보에도 주식부호 자산 14조 껑충… GS·한화 오너가 약진](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09/02/2026090211000540192_m.jpg)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