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서 운영하던 물류 클러스터 익산으로 이전
충청도까지 배송권역 넓혀…담당 점포 40여개→90여개
교촌에프앤비 “가맹점 서비스 향상과 배송 효율화 목적”
교촌에프앤비가 교촌치킨 가맹점에 공급하는 식자재의 배송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전북 익산에 클러스터를 확보했다. 기존 전주에서 운영되던 클러스터를 이전하면서 충청권까지 담당 영역을 넓혔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4월 교촌에프앤비의 전북 클러스터(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 왕궁면 푸드폴리스로10길 6)가 오픈한다. 기존에 전북 전주시에서 운영하던 클러스터를 익산으로 옮겼다.
교촌에프앤비는 현재 교촌치킨 가맹점에 식자재를 공급하는 목적으로 전국에 5개 물류센터와 3개 클러스터를 운영하고 있다. 물류센터는 물건을 비축해놨다가 공급하는 허브 역할을 하며 규모가 큰 편이다. 클러스터는 이보다 비교적 규모가 작고 물건을 보관하는 시간이 짧다.
교촌에프앤비의 물류센터는 △수도권물류센터(경기도 평택시) △동부복합센터(경상북도 칠곡군) △서부복합센터(광주광역시 광산구) △남부물류센터(경상남도 김해시) △김포물류센터(경기도 김포시)가 있다. 클러스터는 △전북 △강원 △제주에 3곳이 있다.
교촌에프앤비는 콜드체인 확대에 따른 가맹점 서비스 향상, 배송 효율화를 위해 기존 전주에 위치해있던 전북 클러스터를 익산으로 이전했다고 설명했다. 전주보다 익산이 충청도와 가까워 담당할 수 있는 가맹점 수가 더 늘었다 .
교촌에프앤비에 따르면 전북 클러스터가 이전하면서 배송권역은 기존 전북 지역 40여개 점포에서 대전충청권 일부 점포까지 포함돼 90여개 점포로 확대됐다.
수도권물류센터의 업무 부담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서부복합센터가 있는 전라도와 다르게, 충청도 쪽에는 물류센터가 없다. 이에 기존엔 평택시에 있는 수도권물류센터에서 충청권까지 담당해왔다.
교촌에프앤비는 본업인 치킨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물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10월엔 식음료에 특화한 신규 물류관리시스템을 도입하기도 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물류센터는 식자재 공급이 중요한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사업 경쟁력을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다. 교촌에프앤비는 구매·물류 프로세스를 고도화해 이익을 증대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교촌에프앤비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4808억원으로 전년(4450억원)비 8.0% 증가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54억원으로 전년(248억원)비 37.9% 감소했다. 지난해 소비자 수요 회복 영향으로 교촌치킨 등 프랜차이즈 매출액이 늘어난 영향을 받았다. 가맹지역본부 직영 전환 완료 영향으로 운영 판관비 등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전북 클러스터 이전으로 가맹점 서비스 향상과 배송효율화를 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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