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제약사 평균 급여, 유한양행 9700만원 ‘1위’…성별 임금 격차도 3200만원 ‘1위’

시간 입력 2025-03-20 07:00:00 시간 수정 2025-03-19 17:4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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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8100만원, 한미약품 7900만원, 녹십자 7300만원 순
유한양행 남성 평균 급여 1억600만원, 여성은 7400만원
대웅제약 여성 평균 급여는 5600만원으로 가장 낮은 수준

종근당, 한미약품, GC녹십자, 유한양행, 대웅제약 본사. <사진제공=각 사>

지난해 말 기준 5대 제약사 중 직원 1인 평균 급여가 가장 높은 곳은 9700만원의 유한양행이었다. 또 유한양행은 남녀 직원 간 임금 격차가 3200만원으로, 5대 제약사 중 성별 임금 격차 1위를 기록했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유한양행의 직원 1인 평균 급여액은 9700만원으로 전년(9600만원) 대비 100만원 올랐다. 이는 5대 제약사 중 가장 큰 금액이다.

직원 급여가 높은 편인데도 지난해 인상이 된 것은 매출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매출 2조678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전통제약사 중 처음으로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유한양행의 직원 수도 전년보다 늘었다. 유한양행의 지난해 직원 수(기간제 근로자 포함)는 2056명으로 전년(1948명)보다 108명 늘었다. 지난해 유한양행의 연간 급여 총액은 2040억원이다.

2위는 종근당이 차지했다. 종근당의 지난해 1인 평균 급여액은 8100만원으로 전년(7800만원) 대비 300만원 올랐다. 종근당의 직원 수는 2336명이며 연간 급여 총액은 1910억원이다. 

3위인 한미약품은 1인 평균 급여액이 전년보다 줄었다. 한미약품의 지난해 1인 평균 급여액은 7900만원으로 전년(8000만원) 대비 100만원 감소했다. 직원 수는 2388명, 연간 급여 총액은 1878억원이다.

4위 GC녹십자는 지난해 1인 평균 급여액 7300만원을 기록했다. 2023년 1인 평균 급여액이 7000만원으로 5대 제약사 중 가장 적었으나 지난해 300만원 증가하면서 순위가 한 단계 올랐다. 직원 수는 2355명, 연간 급여 총액은 1710억원이다. 

5위는 대웅제약으로 작년 1인 평균 급여액이 전년(7300만원)보다 400만원 감소한 6900만원이었다. 직원 수는 1749명, 연간 급여 총액은 1211억원이다.

남녀 직원 간 임금 격차가 가장 큰 기업도 유한양행이었다. 지난해 유한양행 남성 직원 평균 급여는 1억600만원, 여성은 7400만원으로 3200만원의 차이가 났다. 2023년 남성 평균 급여가 1억400만원, 여성이 7300만원으로 3100만원 차이 났으나 1년 새 100만원이 더 벌어졌다.

2위는 대웅제약이다. 대웅제약은 남성 직원에게 7700만원, 여성 직원에게 5600만원을 지급해 임금 격차는 2100만원이었다.

종근당(남 8700만원, 여 6900만원)과 한미약품(남 8400만원, 여 6600만원)은 성별에 따른 임금 격차가 1800만원이었다. GC녹십자는 1인 평균 남성에게 7500만원, 여성에게 6700만원을 지급했으며 성별에 따른 임금 격차는 800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근속연수에 따라 직급 차이가 있을 뿐 성비로 인해 임금 격차가 생기는 것이 아니다”며 “유한양행은 대체인력 채용으로 부담 없이 출산휴가 및 육아휴직을 쓸 수 있게 하고 출산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임신, 출산, 육아지원에 있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지원 기자 / kjw@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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