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이츠 애슐리퀸즈, 학생 할인 ‘슐리데이’ 4년 만에 종료…“혜택 리뉴얼”

시간 입력 2025-03-18 07:00:00 시간 수정 2025-03-19 11: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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슐리데이, 2021년4월부터 운영…중학생~대학원생 대상으로 최대 6000원 할인 제공
‘가성비’로 인기 끌며 사상 최대 매출 이끈 애슐리퀸즈, 원가 절감 고민
이랜드이츠 “애슐리퀸즈 새로운 이벤트 기획 중…올해 가격 인상 계획 없어”

이랜드이츠가 운영하는 뷔페 레스토랑 ‘애슐리퀸즈’가 학생 대상 할인혜택인 슐리데이'를 이달부로 종료했다. 혜택을 리뉴얼하기 위해서라는 게 회사 측 입장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애슐리퀸즈가 2021년 4월 시작했던 학생 대상 할인혜택인 슐리데이를 올해 3월 종료했다. 3년 11개월 만이다.

슐리데이는 중학생부터 대학원생까지 인증 후 매월 마지막 화요일, 수요일에 평일 런치 가격에 애슐리퀸즈 뷔페를 하루종일 이용할 수 있어 인기가 높았다. 현재 애슐리퀸즈 가격은 성인(중학생 이상) 기준 △평일 런치(1만9900원) △평일 디너(2만5900원) △주말 및 공휴일(2만7900원) 등이다. 평일 디너(2만5900원)를 이용한다면, 평일 런치 가격(1만9900원)만 내면 되기 때문에 6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었다.

학생 할인 폐지는 애슐리퀸즈가 원가 절감을 위해 소비자 혜택 축소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가성비로 인기를 끈 애슐리퀸즈는 원가 절감에 대한 고민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애슐리퀸즈는 그간 원가 절감을 위해 서빙로봇과 무인키오스크 등을 도입하며 인건비를 줄였다. 원재료비 절감을 위해선 계열사 이랜드팜앤푸드를 통해 식자재를 통합구매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오픈한 애슐리 퀸즈 엔터식스 상봉점 <자료=이랜드이츠>
지난해 7월 오픈한 애슐리 퀸즈 엔터식스 상봉점 <자료=이랜드이츠>

일각에서는 에슐리퀸즈가 가격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소문도 나오고 있다. 최근 원재료비와 인건비 등 식품 사업을 하기 위한 비용이 늘면서 식품업체가 잇따라 가격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애슐리퀸즈는 2022년 11월 마지막으로 가격을 인상한 후 현재까지 2년여 간 올리지 않고 있다.

이랜드이츠 측은 애슐리퀸즈가 새로운 이벤트를 기획 중이기 때문에 종료한 것이지 원가 절감 차원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또 올해 가격 인상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이랜드이츠 관계자는 “슐리데이는 한 달에 단 이틀만 운영되는 이벤트로, 전체 원가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제한적이며, 비용 절감이 종료 사유가 아니다”라면서 “오히려 애슐리퀸즈는 원가 절감과 관련해 이랜드팜앤푸드와의 연계를 통한 소싱 최적화 및 운영 효율화로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슐리데이 종료는 원가 절감이 아니라 고객 혜택 리뉴얼을 위한 정책 조정”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랜드이츠 관계자는 “현재 가격 인상 계획은 별도로 없다”고 말했다.

한편 애슐리퀸즈는 이랜드이츠의 대표 효자 브랜드다. 애슐리퀸즈의 성장으로 이랜드이츠는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 회사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3553억원)비 40% 이상 증가해 50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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