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4월 5공장 완료…연매출 5조원 목표”

시간 입력 2025-03-14 17:30:00 시간 수정 2025-03-14 16: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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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기 정기주주총회 열고 유승호 경영지원센터장 사내이사 신규 선임
이사 보수한도 150억→200억원 상향…이사회 내 ESG 위원회 설치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제14기 정기주주총회 시작 전 의장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김지원>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가 “올해 4월 5공장이 완공되면 총 78만4000리터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되며 바이오의약품의 생산 수요에 더욱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존림 대표는 14일 오전 9시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제14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존림 대표는 지난해 실적과 관련해서는 “어려운 글로벌 정세와 치열한 업계 경쟁 속에서도 우수한 실적을 기록하며 성장을 이어갔다”며 “철저한 고객만족 정신, 뛰어난 품질 경쟁력과 운용 효율성, 우수한 임직원들의 역량을 바탕으로 여러 고객사의 신뢰를 확보하며 CDMO시장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매출 목표치를 전년 대비 22.5% 상승한 5조5705억원으로 잡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매출 4조5473억원, 영업이익 1조3201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주총에 참석한 주주는 위임 참석 996명, 직접 참석과 전자투표 참석 705명 등 총 1701명이다. 총 참석 주식 수는 6663만1998주이다. 이는 당사가 발행한 의결권이 있는 주식 수의 93.7%에 해당한다.

이날 주총에서는 6개 의안 모두 순조롭게 승인되며 30분만에 마무리 됐다. 먼저 유승호 삼성바이오로직스 경영지원센터장이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기존 사내이사였던 김동중 부사장이 2016년 선임 이후 9년만에 물러나고 유승호 사내이사가 그 자리를 새로 채웠다. 김동중 부사장은 2018년 검찰 부정회계 수사에서 자료를 숨기거나 파기하도록 직원에게 지시해 지난해 2월 열린 1심 재판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은 바 있다.

사외이사에서는 허근녕 사외이사가 임기만료로 물러나고 이호승 전 대통령 비서실 정책실장이 신규 선임됐다.

이호승 사외이사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선임한 3번째 관료 출신이다. 이호승 사외이사는 2014년 기획재정부 미래사회 정책국장을 시작으로 2015년 정책조정국장, 2016년 경제정책국장을 거쳤다. 2017년부터 2022년까지 문재인 전 대통령 임기 동안에는 대통령 비서실에서 일했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3년 안도걸 전 기획재정부 2차관을 사외이사로 선임한 적 있다. 그러나 안 의원이 국회의원 선거를 위해 사임하면서 서승환 전 국토부 장관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이번 주주총회에서 이호승 사외이사를 선임함으로써 서승환 사외이사를 포함해 전체 사외이사 4명 중 2명이 관료 출신이 됐다.

이외에도 이번 주총에서 이창우 사외이사가 재선임됐다. 이호승 사외이사와 이창우 사외이사는 감사위원으로도 선임됐다.

이사 보수 한도도 15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상향됐다. 이는 2021년 3월 110억원에서 150억원으로 상향 승인된 이후 4년만이다. 또한 정관 변경을 승인 받아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신설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지원 기자 / kjw@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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