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 “아이맵 공동 개발 ‘ABL111’ 임상 1b상 개발 가속화”

시간 입력 2025-03-11 09:59:09 시간 수정 2025-03-11 09:5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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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량 확장 첫 코호트 등록 마무리

에이비엘바이오 로고. <사진제공=에이비엘바이오>

이중항체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대표 이상훈)는 글로벌 파트너사 아이맵(I-Mab)과 공동 개발 중인 이중항체 ABL111/지바스토믹(Givastomig)의 임상 1b상 용량 확장 파트의 첫번째 코호트 환자 등록을 예정보다 앞당겨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ABL111/지바스토믹은 4-1BB 기반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T(Grabody-T)가 적용된 이중항체 중 하나로, 암 항원 중 하나인 클라우딘18.2(Claudin18.2)가 발현된 종양 미세환경에서만 면역 T 세포를 활성화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활성화된 T 세포는 정상 세포를 보존하면서 클라우딘18.2 양성 암 세포를 공격해 심각한 간 독성 부작용을 개선할 수 있다. 2022년 3월, ABL111/지바스토믹은 위암(위식도 접합부암 포함)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지정을 받았다.

임상 1b상은 ABL111/지바스토믹과 니볼루맙(Nivolumab) 및 화학치료제를 삼중 병용하는 임상으로, 양사는 이번 임상을 통해 클라우딘18.2 발현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1차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다. ABL111/지바스토믹의 임상 1b상은 17명을 대상으로 한 용량 증량 파트(Dose Escalation Part)와 40명을 대상으로 한 용량 확장 파트로 구성된다. 현재 용량 증량 파트의 환자 등록이 완료돼 임상이 진행 중이며, 해당 파트의 탑라인(Top-line) 데이터는 2025년 하반기 발표될 예정이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ABL111/지바스토믹은 그랩바디-T가 적용된 이중항체 중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른 파이프라인”이라며 “단독요법 평가를 위한 임상 1상에서도 종양미세환경에서만 4-1BB를 활성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4-1BB 단일항체에서 흔히 나타나는 독성도 최소화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오는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 ABL111/지바스토믹 삼중 병용요법의 효능을 확인할 수 있는 탑 라인 데이터 발표가 예정돼 있다”고 덧붙였다.

필립 데니스 아이맵 최고 의학 책임자 박사는 “ABL111/지바스토믹은 임상 1b상의 초기 데이터에서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고 있으며 환자 모집도 원활히 진행되고 있다”며 “용량 확장 파트의 첫번째 코호트 환자 등록이 수개월 앞당겨 완료됐으며 두번째 코호트 역시 비슷한 속도로 모집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지원 기자 / kjw@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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