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바이오퍼블릭’, 2023년 ‘이펙트’ 브랜드 론칭
자체 건기식 전체 브랜드 생산중단 후 기존 재고만 판매 중
이마트 “건기식 PB 브랜드에 대해 리뉴얼 검토 중”

이마트가 자체 브랜드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 사업에 대해 재검토에 들어갔다. 자체 건기식 전체 브랜드 제품의 생산을 중단한 후 현재 남은 재고만 판매하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 2021년에 ‘바이오퍼블릭’, 2023년에 ‘이펙트’ 등 2개 브랜드를 선보인 바 있다.
이마트는 현재 건기식 PB 브랜드에 대해 상품 리뉴얼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마트가 자체 건기식 브랜드에 대해 리뉴얼 검토에 들어가면서 바이오퍼블릭과 이펙트의 기존 재고만 판매하고 있다. 각각 론칭된 지 3년여, 2년여 만이다.
이마트의 자체 건기식 브랜드는 위 2개 브랜드가 전부다. 사실상 자체 건기식 사업 자체에 대해 전면 재검토에 들어간 셈이다.
바이오퍼블릭은 지난 2021년6월, 이펙트는 지난 2023년1월 론칭된 바 있다. 바이오퍼블릭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대중화에 방점을 뒀다면, 이펙트는 프리미엄 건기식 시장을 목표로 개발돼 비교적 높은 가격대로 출시됐다.
바이오퍼블릭과 이펙트는 기존에 신세계그룹 온라인 유통채널인 ‘SSG닷컴’에 선론칭돼 판매되고 있었다. SSG닷컴은 거래액을 늘릴 수 있고, 이마트는 건기식 사업을 키울 수 있기 때문에 양사 간 동반상승 효과가 기대됐다. 하지만 현재 바이오퍼블릭은 SSG닷컴에서 대부분 제품이 단종되며 1개 제품만 남았다. 이펙트는 SSG닷컴에서 자취를 감췄고 다른 오픈마켓에서 유통기한 임박상품이 판매되고 있다.
이마트가 매년 성장하고 있는 국내 건기식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지만,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마트의 검토 결과에 따라 바이오퍼블릭과 이펙트가 철수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아예 새로운 브랜드로 제품을 선보이는 방안이다. 한 차례 시장에서 외면받은 브랜드로는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마트가 2021년6월 출시한 ‘바이오퍼블릭’ 제품 연출 이미지. <자료=이마트>
이마트는 자체 건기식 사업 철수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현재는 상품 리뉴얼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건기식 PB브랜드에 대해서 현재 리뉴얼 검토 중에 있다”며 “현재 PB브랜드 상품들은 기존 재고만 판매중으로 거의 소진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건기식 PB 사업을 계속 전개할 계획이냐는 질문엔 “우선 상품 리뉴얼로 봐주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는 대형마트 업황 악화 영향으로 최근 매년 영업이익률이 떨어지고 있다. 이마트의 별도 기준 영업이익률은 △2021년 1.8% △2022년 1.7% △2023년 1.2% △2024년 0.8%를 기록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