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인상 상무, 4.16%→4.63%…그룹 신사업 주도
경영 승계 위해선 지분 추가 매입·증여 등 필요

휴온스그룹 오너 3세 윤인상 상무의 지분율이 최근 확대됐다. 윤성태 회장으로부터 휴온스글로벌 주식 6만주를 증여받았기 때문이다.
윤 상무는 지주사와 계열사 이사회에 합류해 있으며, 팬젠 사내이사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그는 그룹의 신사업을 주도하며 승계를 위한 준비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윤성태 회장은 지난달 25일 휴온스글로벌 주식 12만주를 장외 매도해 윤인상(6만주), 윤연상(3만6000주), 윤희상(2만4000주) 등 세 아들에게 각각 증여했다.
윤인상 상무는 형제 중에서 가장 많은 지분을 받았다. 증여 이후 윤인상 상무의 지분율은 4.16%에서 4.63%로 늘었다. 반면 윤 회장의 지분은 43.84%에서 42.84%로 줄었다.
윤인상 상무는 1989년생으로 미국 에모리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하고 2018년 휴온스에 입사해 로컬사업본부, 마케팅실, 개발실 등에서 경험 쌓았다. 2022년에는 지주사 휴온스글로벌로 옮겨 이사로 승진했으며 2년 뒤인 2024년 휴온스에서 상무에 올랐다.
윤인상 상무는 차기 후계자로 점쳐지는 인물이다. 2023년부터 휴온스그룹의 지주사 및 핵심 사업회사의 이사회에 합류하며 경영 보폭을 확대하고 있다.
윤 상무는 휴온스글로벌과 팬젠의 사내이사로 등재돼 있으며 휴온스와 휴온스랩, 푸드어셈블, 휴온스생명과학에서는 기타비상무이사를 맡고 있다.
윤 상무는 휴온스그룹 내에서 신성장동력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이중에서도 팬젠 사내이사로서 경영에 관여하며 신사업을 주도 중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휴온스는 CG인바이츠로부터 약 143억원을 들여 팬젠을 인수했다. 휴온스는 팬젠을 통해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R&D) 및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휴온스는 구체적으로 휴온스랩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을 맡길 생각이다.
휴온스랩은 휴온스그룹이 2018년에 신설한 바이오 의약품 전문 기업이다. 주력 파이프라인으로 △펩타이드 기반 단장증후군 치료제 후보물질 ‘HLB1-006’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의 바이오시밀러 후보물질 △제형 변경을 위한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HLB3-002’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위해 팬젠과 휴온스랩은 지난 4일 8억원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공정 특성화 연구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다만, 경영 승계를 위해서는 지분 확보가 필수적이다. 윤 상무의 지분율(4.63%)은 윤성태 회장(42.84%)과 비교했을 때 10배 차이가 난다. 지분율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지분 매입 또는 증여가 필요한 상황이다.
휴온스 관계자는 윤 회장의 지분 증여에 대해 “공시와 관련해서는 딱히 말씀드릴 게 없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지원 기자 / kjw@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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