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 투톱 체제 복귀할까…‘개발통’ 함은경 총괄사장 사내이사 선임 예고

시간 입력 2025-02-21 07:00:00 시간 수정 2025-02-20 17: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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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총괄사장직 신설·임명
3월 주총서 함 사장 이사 선임 논의
대표 선임시 연구개발 부문 맡을 듯

JW중외제약이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함은경 총괄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3년만에 신영섭 단독 대표 체제에서 투톱 체제로 전환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JW중외제약은 오는 3월 26일 정기주주총회에서 함은경 총괄사장의 사내이사 신규선임 안건을 상정하고 논의할 계획이다.

앞서 JW중외제약은 지난해 12월 총괄사장직을 신설하고 함은경 JW생명과학 대표를 신임 총괄사장으로 임명했다. 함 총괄사장이 JW생명과학 대표이사를 맡은 지 불과 9개월 만이다.

업계는 함은경 총괄사장이 최근 주요 임원으로 임명된 점을 미뤄봤을 때 이번 정기주주총회에서 신규 이사 선임 안건이 통과될 경우 신영섭 JW중외제약 대표와 함께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JW중외제약은 책임 경영 강화를 위해 2017년부터 전문경영인 2명의 각자 대표 체제를 고수해왔다. JW그룹 오너 3세인 이경하 회장이 대표 자리에서 물러난 뒤 한성권, 신영섭 대표가 선임되면서 전문경영인 체제가 본격적으로 실시됐다.

JW중외제약의 각자 대표체제는 2018년 전재광, 신영섭 체제로 이어졌으나 전재광 전 대표가 취임 9개월만에 돌연 사임하면서 신영섭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됐다. 1년 뒤 이성열 전 대표를 선임하면서 다시 각자 대표 체제를 갖췄으나 2022년 이성열 전 대표가 사임하면서 현재는 신영섭 단독 대표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만약 함 총괄사장이 신 대표와 함께 각자 대표 체제를 구축한다면 함 총괄사장은 연구개발 부문, 신 사장은 영업 마케팅 부문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함은경 총괄사장은 서울대학교 제약학과 출신으로 39년째 JW그룹에서 근무한 개발 전문가이다. 입사 후 JW중외제약 개발팀장, 수액마케팅팀장을 거쳐 2004년 JW중외제약 비서실장, 2014년 JW홀딩스 JW경영기획실장, 2016년 JW생명과학 경영기획실장 등을 역임했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는 JW바아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를 맡았으며 2020년 JW메디칼, 2024년 JW생명과학 대표를 역임했다. JW생명과학은 총괄사장이 되기 직전 사임했으며 현재 JW메디칼 대표와 JW중외제약 총괄사장을 겸직 중이다.

회사는 최고개발책임자(CDO)인 함 총괄사장의 전문성을 이용해 신약개발 전략 수립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JW중외제약의 주요 신약은 윈트(Wnt) 표적 탈모치료제 ‘JW0061’, 고형암 치료제 ‘JW2286’,  통풍 치료제 ‘에파미뉴라드(URC102)’ 등으로 현재 개발 중이다.

JW0061은 전임상 단계를 마무리하고 임상 1상 진입을 위한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JW2286은 작년 6월 임상 1상 IND를 승인받아 현재 임상을 진행 중이다. 에파미뉴라드의 경우 아시아 5개국(한국·대만·태국·말레이시아·싱가포르)에서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함은경 총괄사장의 대표 선임에 대해 “내달 정기주주총회 이후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할 것 같다”며 “대표 체제가 어떻게 바뀔지 지금으로서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지원 기자 / kjw@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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