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월 오픈한 ‘스타필드 수원’ 영업이익 345억원
하남, 안성, 고양, 코엑스몰까지 총 5개 점포 흑자 기록
‘스타필드 시티’·‘스타필드 빌리지’로 브랜드 확대 중
이마트-신세계프라퍼티 협업한 ‘스타필드 마켓’도 선봬

지난해 신세계프라퍼티가 운영하는 대형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5개 점포 모두 흑자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1월 그랜드 오픈한 ‘스타필드 수원’도 1048억원의 매출액과 345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2일 신세계프라퍼티에 따르면 지난해 스타필드 하남, 코엑스몰, 고양, 안성, 수원까지 총 5개 전체 점포가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스타필드의 매출은 입점 매장들이 지불하는 임대료로 구성된다. 초기 개발을 위한 투자비가 크게 드는 대신 이후엔 안정적으로 임대료를 받기 때문에 영업이익이 안정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지난해 1월27일 그랜드 오픈한 스타필드 수원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1048억원, 영업이익은 345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프라퍼티 측은 수원점의 성공 요인으로 MZ세대에게 어필을 한 점을 꼽았다. 스타필드 수원은 스타필드 점포 중 가장 최근에 열었다. 수원 도심 내에 위치해 있으며, MZ세대를 목표로 점포를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수원 안에 있던 쇼핑몰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 바 있다. 지난해 안정적인 실적을 거두며 경기 남부권에 안착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스타필드 1호 점포인 스타필드 하남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스타필드 하남의 지난해 매출액은 1380억원, 영업이익은 717억원이다. 매출액은 전년(1353억원) 대비 2.0%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658억원)비 9.0% 증가했다. 스타필드 하남은 2016년 문을 연 후 2020년을 제외하고 매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스타필드 안성은 지난해 매출액 748억원, 영업이익 222억원을 기록했다. 스타필드 안성은 지난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시기 유통업계가 어려울 때 문을 열었으나, 오픈 후 꾸준히 실적이 성장하고 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코엑스몰(2016년 오픈)과 스타필드 고양(2017년 오픈) 등 2개 점포의 실적은 공개하고 있지 않다. 다만 회사 측에 따르면 이들 점포도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에서 성공한 경험을 토대로 브랜드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2018년엔 스타필드보다 작은 규모의 지역밀착형 라이프스타일 센터 스타필드 시티를 위례에 첫 선을 보였다. 이후 2019년엔 부천과 명지에도 스타필드 시티를 열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오는 10월 파주 운정신도시에 커뮤니티형 쇼핑공간인 스타필드 빌리지를 열 계획이다. 추가로 가양점, 진주점도 출점 예정이다.
그룹 차원에서도 스타필드를 다른 유통 채널에 접목하고 있다. 이마트와 신세계프라퍼티의 협력으로 지난해 8월 이마트 죽전점이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으로 새단장한 바 있다. 스타필드 마켓은 신세계프라퍼티의 스타필드의 공간 기획 노하우를 접목했으며, 운영은 이마트가 한다.
신세계프라퍼티 관계자는 스타필드 수원의 흑자 요인에 대해 “스타필드 수원은 MZ세대에 특화된 ‘2세대 스타필드’의 첫 매장으로 핵심 고객층인 MZ 세대들이 열광하는 인기 핫플레이스를 대거 유치해 편집숍과 패션브랜드를 강화하고 최신 트렌드 반영한 F&B 특화한 점을 흥행 요소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오픈 1년 만에 약 1900만명이 다녀갔으며, 지난 1년간 스타필드 수원을 찾은 고객 중 절반 이상인 57%가 2030세대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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