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그룹, 형제 측 이사 줄줄이 사임…경영권 분쟁 종식 ‘첫발’

시간 입력 2025-02-12 10:00:34 시간 수정 2025-02-12 10: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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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사이언스, 사봉관 사외이사 외 1명 사임
한미약품, 남병호 사외이사 사임
이사회 구도 재편…경영권 분쟁 종식 가능성↑

한미약품 본사. <사진제공=한미약품>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의 사외이사 및 기타비상무이사 3명의 사임을 계기로 1년 이상 지속된 한미약품그룹의 경영권 분쟁 종식이 임박한 것으로 전망됐다.

12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남병호 사외이사가 자진 사임했다고 밝혔다. 그의 사임으로 한미약품의 등기이사 수는 10명에서 9명으로 감소했다.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에서도 사봉관 사외이사가 일신상의 이유로 같은 날 자진 사임했다. 공시되지는 않았지만 기타비상무이사인 권규찬 이사도 최근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미사이언스의 등기이사 수는 10명에서 8명으로 줄었다.

이들은 모두 형제 측 인사로 분류된다. 이사 3명의 사임으로 이사회 구도가 재편되며 한미약품그룹의 경영권 분쟁 종식 가능성이 높아졌다.

앞서 4인연합(신동국 회장·송영숙 회장·임주현 부회장·킬링턴 유한회사)과 형제 측(임종윤 사내이사·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은 2024년 초부터 경영권을 놓고 갈등 중이다.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구도는 종전 5대 5로 4인연합 측과 형제 측이 동률이었다. 그러나 이번 사 이사와 권 이사의 사임으로 5대 3 구도가 됐다. 한미약품 이사회는 4인연합 측과 형제 측이 6대 4였으나 이번 남 이사의 사임으로 더 우위를 점할 예정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지원 기자 / kjw@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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