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매출 GS25 8조6661억원·BGF리테일 8조6988억원 기록
2023년 CU 매출 비중 99%…단순 적용시 ‘8조6118억원’ 추정
2023년 1140억원이던 양사 매출 격차 지난해만 600억원 줄어

<사진제공=각 사>
GS25가 편의점 업계 매출 1위 자리를 지켜내기 위태롭게 됐다. 지난해 2위인 CU와의 매출 격차가 500억원대로 좁혀졌을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GS25의 지난해 매출은 8조6661억원으로 전년 대비 5.1% 늘어났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8조6988억원으로 전년 대비 6.2% 증가했다. 2023년 기준 전체 매출에서 편의점 매출이 차지했던 비중(99%)를 단순 대입하면 지난해 CU 편의점 매출은 8조6118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이렇게 되면 GS25와 매출 격차는 543억원이 된다. 지난 2023년 1140억원이던 매출 격차가 약 600억원 줄어든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3분기 공개된 양사의 1~3분기 누적 매출은 GS25가 6조4688억원, CU는 6조4151억원으로 537억원 밖에 차이 나지 않았다.
근소한 차이로 GS25가 매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뒤집힐 가능성이 높다. 편의점 업계 규모의 경제를 결정하는 핵심 지표인 점포 수에서도 GS25가 CU에 밀리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양사의 점포수는 GS25가 1만8112개, CU가 1만8458개로 CU가 346개 더 많다.
이에 GS리테일은 올해 식품과 의류 등의 전략 상품을 발굴해 기존 매장의 실적 제고에 주력하고, 해외 진출 확대로 글로벌 가맹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이커머스의 대약진 속에서도 주력 사업인 편의점, 슈퍼 사업을 중심으로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며 “어려운 업황을 극복하기 위해 수익성 제고와 내실 경영에 더욱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올해도 양질의 신규점 출점 지속, 상품 및 서비스 차별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 비용 안정화 등을 통해 질적 성장에 초점을 둔 경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사는 경기 침체와 점포수 경쟁 과열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 지난해 GS25의 영업이익은 2023년 대비 10.9% 감소한 1946억원, BGF리테일은 0.6% 감소한 251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022년부터 CU가 GS25를 앞서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연지 기자 / kongz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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