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월 오픈 일산점 일반실 2주에 580만원…주변 대비 100만원 이상 비싸
마티네차움 강남점, 일산점보다 가격 높을 듯…강남구, 서울에서 비용 제일 높아
차병원그룹 성광의료재단 2023년 의료사업수익 8604억원…전년비 4.1% 증가

차병원·바이오그룹(이하 차병원그룹)이 산후조리원에 호텔 서비스를 결합한 ‘마티네차움’을 강남차병원에 열기로 했다. 프리미엄 산후조리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앞서 마티네차움은 지난 2020년 6월 일산차병원에 첫 선을 보인 바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차병원그룹이 강남차병원(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156)에 마티네차움 강남점 오픈을 추진하고 있다.
마티네차움은 산후조리원에 호텔 서비스를 결합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단순히 산후조리를 하는 것을 넘어서 신생아 케어, 식사, 청소, 스파, 운동(필라테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마티네차움은 프리미엄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침대는 스웨덴 프리미엄 침대로 유명한 ‘덕시아나’ 침대를 사용했고 제공되는 목욕용품은 영국의 명품 왕실이 사용하며 유명해진 ‘몰튼브라운’이다. 이밖에 스위스 명품 유축기인 ‘메델라 심포니 유축기’와 공기청정기로는 ‘다이슨’사의 제품을 쓰고 있다.
1호점인 일산점의 2주(13박14일) 기준 디럭스(기본) 객실 비용은 현재 기준 580만원에 달한다. 지난 2022년 기준 디럭스 가격이 530만원이었는데 이후 한 차례 인상되며 현재의 가격이 됐다. 일산동구 인근 소재 다른 산후조리원 비용이 300만~400만원 선인 것을 고려하면 다소 높은 가격이다. 하지만 디럭스 객실보다 비싼 로얄스위트, 프레지덴셜스위트의 예약이 꾸준히 차는 등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티네차움 강남점은 일산점과 가격 차별을 둘 가능성이 높다. 서울은 타지역보다도 산후조리원 평균 비용이 400만원 이상으로 비싼 편에 속한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중에서도 강남은 서울 내에서 산후조리원 평균 비용이 제일 높다. 일반실 2주 기준 비용이 2000만원을 웃도는 곳도 있다.
차병원그룹에서 병원을 운영하는 성광의료재단의 의료사업수익은 △2019년 5479억원 △2020년 6016억원 △2021년 7643억원 △2022년 8266억원 △2023년 8604억원으로 최근 매년 증가하고 있다. 성광의료재단은 강남차병원, 분당차병원, 일산차병원, 차움의원 등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차병원그룹 관계자는 강남점 오픈 일정과 관련한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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