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참사로 새해 행사 ‘올스톱’ 레저업계, 설 연휴 이벤트 풍성

시간 입력 2025-01-22 17:45:00 시간 수정 2025-01-22 17:5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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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 2월 16일까지 민속 공연 개최…귀성객 겨냥 할인까지
에버랜드, 설 연휴 맞아 2월 2일까지 K-놀이대전 특별 이벤트 진행

롯데월드 어드벤처의 '민속 한마당' 퍼레이드. <자료=롯데월드 제공>
롯데월드 어드벤처의 '민속 한마당' 퍼레이드. <자료=롯데월드 제공>

레저업계가 최장 9일간의 설 연휴를 앞두고 국악 퍼레이드 등 명절 특화 마케팅에 나섰다. 앞서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인해 레저업계에서 대목으로 꼽히던 연말연시 행사가 취소됐지만, 정부가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서 특수를 누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2일 롯데월드에 따르면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오는 2월 16일까지 퍼레이드 코스에서 ‘민속 한마당’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민속 한마당은 꽹과리와 장구, 북 등 전통 타악기 연주와 함께 부채춤 공연으로 구성된다. 올해 정지 공연의 배경 음악이 변경되면서 한국적인 정서를 전달하는데 집중했다.

또 롯데월드 어드벤처 3층에 위치한 민속박물관에서는 종합이용권 입장객에게 무료로 조선시대 궁중 문화를 다룬 특별전 ‘여민락: 백성과 더불어 즐기다’를 공개한다.

명절 귀성객을 겨냥한 할인 혜택도 마련됐다. 롯데월드는 수서고속철도(SRT) 탑승 이력이 있는 고객에게 오는 2월 16일까지 SRT 앱 내 제휴페이지를 이용하거나 현장 매표소에서 승차권을 제시할 경우 본인과 동반 1인까지 어드벤처 종합이용권을 43%, 아쿠아리움 입장권을 40%, 서울스카이 입장권을 32% 할인한다.

에버랜드도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늘어난 설 연휴를 맞아 연휴를 앞둔 주말(25일)부터 오는 2월 2일까지 K-놀이대전 특별 이벤트 진행한다. 에버랜드 측은 카니발 광장에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나온 전통놀이인 딱지치기와 비석치기, 공기놀이, 팽이 돌리기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레저업계는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인해 새해 행사를 전면 중단한 바 있다. 특히 개원 35주년이 되던 재작년 ‘셀러브레이션 파티’를 비롯해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였던 롯데월드는 지난 4일까지 롯데월드 어드벤처와 어드벤처 부산의 모든 퍼레이드 등을 중단했다.

아울러 지난해 12월 31일 개최하려던 카운트다운 행사 ‘해피 뉴 이어 일렉트릭 파티’도 전면 취소했다. 당시 롯데월드는 카운트다운권 예매 고객에게 각 구매처를 통해 전액 환불 조치를 진행했다.

에버랜드 역시 무안 제주항공 참가 애도기간 중 문라이트 퍼레이드와 무민 불꽃놀이 등 공연을 휴연하고, 일부 공연은 포토타임으로 간소화했다.

하지만 올해 설 연휴 기간이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예년보다 길어지면서,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급격히 얼어붙은 레저업계도 특수를 누릴 전망이다.

롯데월드 관계자는 “작년 10월 (1일) 임시공휴일이 지정됐을 당시 해당 날짜에 입장객이 증가했던 경험이 있다”라며 “당시 경험에 미뤄보아, 이번 임시공휴일 역시 입장객 증가를 기대를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수빈 기자 / choi320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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